다른 사람 고민 상담은 잘도 하면서

자기 객관화의 중요성

by 글장이


걱정이나 고민 있을 때 힘들어하는 사람 자주 봅니다. 무슨 일 있냐고 물으면 세상 근심 짊어지고 있는 사람처럼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하지요.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도 또 다른 누군가가 다가와서 상담을 청하면 이런 저런 조언을 잘 해줍니다.


자기 고민은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도저히 답이 없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 고민은 지혜롭고 현명하게 충고 건넵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 보라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내 고민은 답을 내지 못하고 다른 사람 문제는 잘 풀어주고. 이것이 우리 개인의 특성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문제나 고민도 남의 그것처럼 보는 습관 들이면 어떨까요? 한 걸음 물러나 타인의 고민이나 걱정인 것처럼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쉽게 답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객관화 또는 객관시라고 합니다.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으로 생각하자는 거지요. 예를 들어, 글을 잘 쓰지 못해 고민이라면 자신의 문제로 여기지 말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겁니다. "나는 글을 잘 쓰지 못해 고민이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홍길동은 글을 잘 쓰지 못해 고민중이다"라고 상황 설정하는 겁니다.


이제 나는 홍길동에게 조언해주어야 합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 고민이라는 그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정답일 필요는 없습니다. 공자님 말씀이라도 괜찮습니다. 무엇이라도 생각나는 대로 말해주면 됩니다. 도움이 될 만한 얘기라면 무엇이든지요.


브레인 스토밍을 하듯이 빈 종이에 다 적어 봅니다. 홍길동에게 전해 줄 말을 다 적다 보면, 아마 그 중에서 자신에게 적용하면 되겠다 싶은 내용도 분명 나올 겁니다. 자기 걱정에 매몰되면 해결책 찾기 힘들어집니다. 객관화는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는 데 도움 됩니다.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59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65기, 1주차" 함께 했습니다. 걱정과 고민 따위를 슬기롭게 풀어낼 수 있는 객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자기거리두기라고도 일컬어지는 객관화는 문제 해결 방법으로 글 쓰는 데 큰 도움 됩니다. 관중석에서 바라보면 경기 흐름이 더 잘 보이고, 훈수 둘 때 바둑판 형세가 더 잘 보이는 법이지요. 머리 싸매고 끙끙 앓는 것보다 객관화를 이용해 글을 쓰면서 문제 해결해 보길 권합니다.


일상은 크고 작은 문제들로 흘러갑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문제에도 세상 무너질 것처럼 걱정하고 근심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제법 큰 문제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극복하고 살아갑니다. 이왕이면 문제나 고민 때문에 불행한 인생 만들지 말고, 씩씩하고 멋진 인생 추구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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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객관화는 문제 해결에도 도움 되지만, 감정 추스리는 데에도 효과 있습니다. 오늘 저는, 몸도 마음도 지극히 피곤하고 스트레스 심하게 받았습니다. 어제 밤부터죠. 두통약도 먹고, 생전 안 하던 낮잠까지 청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은대는 지금 혈압이 치솟는다.

이은대는 지금 화가 많이 났다.

이은대는 지금 속이 상하다.

이은대는 지금 감정이 격해져 있다.

이은대는 마음이 평온을 원한다.


종이에 이렇게 적어 놓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원인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런 다음, '내'가 아니라 '이은대'에게 조언을 건넸지요. 똑 부러지는 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감정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자기 문제에 매몰되고 자기 감정에 휘둘리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와 감정 아니겠습니까. 객관화를 통해 고민도 해결하고 감정도 추스리는, 마음 평온한 하루하루 보내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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