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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선택과 반응과 판단과 결정은 누가 하는가

by 글장이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습니다. 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나쁜 생각, 나쁜 짓, 나쁜 태도로 하루를 채우는 사람은 범죄자가 되는 것이고요. 좋은 생각, 좋은 행동, 좋은 태도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 인생은 말 그대로 좋아지는 겁니다.


나의 하루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질문을 받는 사람 중에 "나쁜 것으로 채우고 싶다!"라고 답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 모두가 선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일로 채우고 싶다 하겠지요. 머리로는 다들 잘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선하지 않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하루의 대부분이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누군가 기분 나쁜 말을 던졌을 때, 꽤 오랜 시간 속상해하고 화를 내지요. 내 소중한 하루의 커다란 한 부분이 불쾌함과 분노로 채워진 겁니다. 이후로 다시 기분 전환을 하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사고를 쳐서 함께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뭘 좀 잘 해 보려고 해도, 시시각각 터지는 온갖 문제들 때문에 내 소중한 하루 엉망으로 채워지는 것이죠.


여기까지 읽은 사람 중에는, "맞다, 그렇다!"라고 동의하는 이가 적지 않을 듯합니다. 그런데요. 사실은 틀린 말입니다. 누군가가 기분 나쁜 말을 던졌다 하더라도, 그에 따른 내 반응은 얼마든지 선택 가능합니다. 파르르 떨면서 화를 낼 것인가.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내 할 일을 할 것인가.


네, 맞습니다. 쉽지 않지요. 쉬운 얘기였으면 제가 무엇하러 이렇게 공들여 포스팅을 하고 있겠습니다.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일을 우리는 또 해내야 합니다. 내 반응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기주도적 인생이 가능하니까요.


누군가 사고를 쳐서 함께 수습해야 할 상황이 생겼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짜증을 낼 것인가, 아니면 해결책을 찾고 수습하는 데에 몰입할 것인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나의 통제권을 벗어나 있지만,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과 반응은 언제나 내 손에 달려 있습니다.


누가 나를 화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은, 내가 그 사람에게 내 삶을 맡겨두었다는 뜻이 됩니다. 누군가 나를 기분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은, 내가 나의 감정을 그에게 허락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타인에게 감정과 삶을 맡겨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오래 전 어느 책에서 읽은 문장인데요. "그 무엇으로도 흔들 수 없는 자가 가장 강한 존재이다." 얼마나 인상적으로 읽었으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그렇지요. 우리는 모두 그 무엇으로도 흔들 수 없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돈으로도 꼬실 수 없고, 이성으로도 엮을 수 없으며, 화를 내게 할 수도 없고, 기분 좋게 만들 수도 없는. 모든 감정과 판단과 선택과 결정과 반응은 오직 자기 스스로에게만 달려 있는 사람. 와우! 멋지지 않나요! 마치 저 넓은 들판에 홀로 서 있는 커다란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 하루를 '분노'로 채웠습니다. 누군가가 약속을 깼고, 누군가가 나를 업신여겼으며, 누군가가 나를 우습게 여겼고, 누군가가 나를 장난감 취급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 문장에서 "~때문에"라는 표현을 썼지요. 아! 그렇습니다! 저는 바로 그 누군가에게 제 삶과 저의 감정을 통째로 맡긴 채 휘둘리며 오늘을 살았던 겁니다. 후회 막심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오늘이 다 가지 않았으니 말이죠.


지금부터라도 남은 오늘 하루, 제 의지 대로 제 선택으로 살아내야겠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행복할 겁니다. 그 무엇도 나를 흔들 수 없도록 심장의 방패를 철저하게 두르겠습니다. 저는 강해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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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속상하고 화 난 사람 있나요? 심호흡 크게 하고 다시 생각해 봅시다. 그 누군가가, 그 무엇이, 과연 내 삶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까요? 가차 없이 도려내고, 이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위엄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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