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습관
열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출간하지 못한, 앞으로도 영원히 출간하지 않을 서른 권 분량의 원고가 있습니다. 남들은 제게 "서른 번 실패하고 열 번 성공했다"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출간하지도 않을 원고를 뭐 그리 많이 썼냐고 묻는 사람도 많습니다. 처음부터 출간하지 않을 작정은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 집필했고, 책으로 나와 많은 독자 만날 것을 상상했었지요. 그러나, 집필 과정에서 많은 절망과 좌절의 순간을 경험했고, 아직은 그 내용을 세상에 내놓을 때가 아니라고 결심하게 된 겁니다. 실제로 내용이 부실하고 모자란 경우도 많았고요.
다만 한 가지,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서른 편의 원고를 집필하는 동안 수없이 무너졌는데요. 바로 그 시련과 고난 덕분에 열 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제가 그토록 많이 무너지지 않았더라면,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는 순간도 훨씬 적었을 테고, 그랬다면 지금보다 훨씬 유약한 작가로 남았을 겁니다.
어린 아이가 혼자 힘으로 걷고 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많이 넘어지는 것이죠.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겁니다. 당구 실력 늘이는 최선의 방법은 많이 지고 게임비 많이 지출하는 거지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이별 많이 경험하면 됩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실패로 뒤덮혀 있습니다. 실패 두려워하는 사람은 성공도 못합니다. 많이 넘어져 본 사람이 잘 일어섭니다. 평생 '안전하게'만 살아온 사람은 조금만 인생 바람 불어도 휘청이게 마련이지요. 늘 두렵고 불안해서 가슴 졸이며 살아가는 인생. 글쎄요. 저는 그런 삶을 바라지 않습니다.
작정하고 실패해야 합니다. 고이고이 모시듯 글 써서 무조건 출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글쓰기/책쓰기를 대하면, 자기 고집 안에 갇혀 실망하고 좌절할 게 뻔합니다. 설령 출간한다 하더라도, 부족하고 모자란 걸 인정하지 못한 채 어깨 뽕만 잔뜩 집어넣은 채 오만방자하게 살아갈 테지요. 배우고 깨닫고 성장해야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넘어지지 않는 자의 인생은 황폐합니다.
글 쓰다 보면 막힐 때도 많고, 다 쓰고 나면 이게 글인가 싶고,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시작부터 막막할 때도 많고. 이 모든 것이 글 쓰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벽이자 고난에 해당됩니다.
어떤 사람은 고난을 만날 때마다 극복하고 이겨내기 위해 공부하고 궁리하지요. 결국 승리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자꾸만 회피하고 미루고 도망다니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언젠가 쓸 거라고, 쓰기만 하면 또 쓸 수 있을 거라고 근거 없는 각오만 되풀이합니다.
강의 시간에 저는, 기꺼이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이죠. 하지만, 사람 습성이란 게 참말로 무섭습니다. 다들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쉽거나 할 만한 일만 열심히 하거든요. 근육 키우고 실력 갖춰야 하는데, 만만한 일만 열심히 해가지고는 성장 기대하기 힘듭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돈 많이 벌고 싶다면, 돈 많이 벌 수 있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런데, 바쁘다는 말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은 일에 매달려 온통 시간과 노력 다 소모하고 있거든요.
100만원 벌 수 있는 일이 있고, 20만원 벌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칩시다. 의미와 가치 떠나서 수익만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당연히 100만원 버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 마땅하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20만원짜리 일에 매달리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왜일까요? 네, 맞습니다. 그게 더 쉽고 만만하니까요. 돈 많이 벌고 싶다 하면서도 돈 적게 되는 일에 열정 다 쏟아붓고 있는 셈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과 행동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인생 절대 만들 수 없습니다.
"100만원 버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잖아요."
네, 그렇지요. 그럼, 20만원 버는 일은 아무 노력도 없이 가능한가요? 어차피 무슨 일이든 시간과 노력 투자해야 합니다. 20만원 버는 일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100만원 버는 일에다 꾸준히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처음부터 엄청난 성과를 이루기는 힘들겠지요. 바로 여기에서 실패의 가치가 탄생합니다. 남들은 20만원 벌면서 만족하고 기뻐할 테고, 나는 100만원 버는 일에 노력 기울이면서도 아무런 성과 없으니 실망스럽겠지요.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남들은 계속 20만원밖에 못 벌지만, 나는 어느 순간부터 100만원, 200만원, 400만원, 800만원 압도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가 있는 겁니다.
한 번 궤도에 오르면 상승 속도는 비슷하거든요. 20만원 수익이 계속 창출되면 40, 80, 160 등의 방식으로 증가하겠지요. 100만원 수익이 계속 창출되면 200, 400, 800 등의 방식으로 증가합니다. 세 살짜리 꼬마도 이해 가능한 기본적인 산수인데, 단지 쉽고 만만하다는 이유로 20만원 수익에만 노력을 몰빵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글쓰기/책쓰기도 똑같습니다. 처음에 실력 키울려면 힘들고 어렵습니다.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문장수업도 듣고, 글 쓰고, 고치고.... 이런 작업을 매일 반복해야 하니까 지겹고 답답할 수 있지요. 당연한 얘기입니다.
하지만, 일정한 수준에 이르고 나면 글쓰기/책쓰기 실력도 큰 어려움 없이 계속 키울 수 있습니다. 한 번 제대로 쓰는 법 익혀두면 자전거 타기와 같이 평생 써먹을 수 있지요.
어떤 분야 무슨 일을 하든 자기 저서를 가지면 시너지 효과 낼 수 있습니다. 한 권만 달랑 써가지고는 어렵지요. 일정 기간을 두고 꾸준히 출간해야 합니다. 그 효과는 이미 제가 다 증명했고요. 그럼에도 사업하는 사람 중에 글쓰기/책쓰기 소홀히 여기는 사람 많습니다.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어렵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쉽고 만만한 일 하느라 시간과 노력 다 쏟아붓기 때문에, 스스로는 열심히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로 '인생 도약'이나 '인생 점프' 현상은 일어나기 힘든 것이죠.
성공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지금 자신이 어느 정도 그럭저럭 잘하고 있다는 착각입니다. 혹여 제가 잔소리를 하거나 염려스럽게 조언을 건네면, 받아들이기는 커녕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반박하기 바쁩니다.
저도 한 때 무작정 열심히 살기만 하면 돈도 벌고 성공하는 줄 알고 살았습니다. 크게 무너지고 나서야 깨달았지요. 성장이나 성공을 위한 노력도 생각을 하면서 해야 한다는 걸요.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다양한 법칙들을 공부하고, 그 법칙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방법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걸어간 이의 발자국을 따르는 것이죠. 그러면서 동시에 자기만의 개성을 발휘하고 창조하는 습성도 키우는 겁니다. 이미 익숙해진 자신의 일상을 최선이라 규정하는 오류를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자주 무너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은 얼마나 안전한 인생을 누리고 있습니까?
두 가지 질문에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자주 무너지고 있다면, 진심으로 잘하고 있다 응원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오래지 않아 바라는 성취와 성공 이룰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만약, 익숙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안타깝지만 서서히 아래쪽으로 내려갈 겁니다. 아무리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노력한다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이 '만만한 것'들이기 때문에 성장 기대하기 힘듭니다.
무너져야 합니다. 실패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야 합니다. 몸이 아니라 머리가 괴로워야 합니다.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느라 정신이 지끈거려야 희망이 있습니다. 몸 바쁘고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건 그저 노동에 불과합니다. 노동을 폄하하는 게 아닙니다. 육체 노동은 신성하지만, 반복에 불과하지요. 정신적 고통이 뒤따라야 껍질 벗고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 가능합니다.
"힘든 건 안 한다. 성과 빨리 나오지 않는 건 하지 않는다. 당장 20만원이라도 되는 일만 찾아서 한다. 나 진짜 열심히 살고 있다!"
롱뷰가 필요합니다. 멀리 볼 줄 모르고 코앞에 닥친 수익만 생각하다 보면, 결국 정체된 삶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5년 후 인생만 볼 줄 알아도 오늘 지금 선택 당장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중년의 품격!! <나이 오십은 얼마나 위대한가>
이은대 열 번째 신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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