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에 감정 담는 방법, 솔직함의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

by 글장이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은 솔직해지는 겁니다. 독자는 작가의 지식을 통해 감동받지 않습니다. 감동은 정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나옵니다. 에세이를 쓸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자신이 얼마나 솔직하게 쓰고 있는가 하는 것이죠. 거창하고 수려한 문장을 쓰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마음속에서 진짜로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글이 훨씬 더 힘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쓸 때 감정 드러내기를 주저합니다. 감정 쓰면 유치해 보일까 봐 걱정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면 평가받을까 두려워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꾸만 그럴듯한 말로 감정을 포장하지요. 말은 그럴듯하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기술은 있지만 감정이 없습니다. 그런 글은 오래 남지 못합니다.


에세이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독자와 나누는 글입니다. 경험 전달 과정에서 감정을 뺀다면 글은 단순한 사건 요약밖에 되지 않겠지요.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를 드러내야 독자는 공감합니다. 공감이 생기면 독자는 머무릅니다. 끝까지 읽고 다시 생각합니다. 그런 글은 독자의 삶에 흔적을 남기게 마련입니다.


감정을 글에 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정 그 자체를 쓰는 것입니다. 돌려 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적는 것이죠. 외로웠다면 외로웠다고 쓰고, 억울했다면 억울했다고 써야 합니다. 분노, 슬픔, 실망, 기쁨, 두려움, 설렘… 어떤 감정이든 솔직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감정을 포장하려고 애쓸 필요 없습니다. 솔직한 문장이 독자 마음을 흔듭니다. 독자는 멋진 말보다 진심 어린 말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감정을 쓰라는 말은 감정에 휘둘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감정을 정리하고,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감정은 사실과 함께 있을 때에만 설득력을 가집니다. 감정만 있으면 푸념이 되고, 사실만 있으면 보고서가 됩니다. 그래서 감정과 사실 사이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고, 그 감정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함께 정리해야 글에 깊이가 생깁니다.


감정만 쓰는 것은 쉽습니다. 작가는 쉬운데 독자는 어렵지요. 좋았다, 슬펐다, 기뻤다, 괴로웠다 등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뒤에는 반드시 어떤 상황에서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가 팩트를 서술해야 합니다. 독자도 작가와 똑같이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야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요. 이런 걸 공감이라 합니다.


에세이를 쓰는 데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타인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쓴 글을 읽고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런 걸 생각하기 시작하면 글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진짜 감정을 쓰기 힘들어지지요. 독자를 고려하는 것과 독자 눈치 보는 것은 다릅니다. 독자를 고려하되, 자기 감정을 왜곡하지 않아야 합니다. 글을 쓸 때만큼은 '솔직한 나'로 존재해야 합니다. 그게 글 쓰는 사람의 기본 자세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글에 담는 과정은 곧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느꼈던 감정은 무엇이었는가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감정을 표현하려면 자기 마음속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감정을 글로 쓰는 것은 자기 이해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글을 읽은 독자가 “나도 그래요”라고 말할 때, 그 글은 누군가의 삶에 연결점을 만들어냅니다.


에세이는 감정이 살아 있어야 독자 가슴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기술로만 쓴 글은 한 순간 반짝일 수는 있지만 오래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반면, 진심이 담긴 글은 누군가의 삶에 남습니다. 힘들 때 읽었던 어떤 문장 하나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마음이 담긴 글은 독자의 마음에도 자리를 잡습니다.

에세이에 감정 담는 방법, 솔직함의 힘 3.png

글을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마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잘 쓰려고 애쓰지 말고, 진심을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거죠. 사람들 눈에 어떻게 보일까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이것이 독자에게 가장 강력하게 다가가는 길입니다.


처음부터 감정을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쓰겠다는 의지를 가진지고 노력하는 사람은 점점 더 솔직해집니다. 솔직해지면 글의 깊이가 생기게 마련이고요. 깊이가 있는 글은 독자의 삶을 움직입니다. 에세이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진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고자 하는 태도, 이것이 에세이 작가의 가장 중요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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