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남길 것인가
남자가 군에 다녀오면 진짜 남자가 된다고들 하지요. 더 강해지고, 남자다운 근성도 갖춰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군에 다녀오지 않은 남자들이 사회생활 할 때 주변 남자들 이야기에 주눅 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왜 남자가 군에 다녀오면 더 강해지는 걸까요? 일어나기 싫은 날에도 정시에 일어나야 하고, 늘어지게 누워 있고 싶어도 할 일 해야 하며, 거친 훈련 받아야 하고, 불호령 아래 빠릿하게 움직여야 하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군복 입고 군장 갖추고 규율 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참으로 하기 싫은 일인 동시에 고통'이거든요. 하기 싫어도 의무이기 때문에 해야만 하고, 힘들고 지쳐도 명령이기 때문에 해야만 합니다. 바로 그 고통과 상처와 명령과 훈련들을 경험함으로써 더 단단해지는 것이죠.
살다 보면 참 힘들다 느끼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생각하는 경우 많지요. 다른 사람들이 다 내 마음 같기를 바라고, 그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괴로움이나 아픔 따위 없이 편안하고 평온한 일상만 보내길 바랍니다. 인생은 결코 내 뜻과 같지 않지요.
네, 맞습니다. 하기 싫고, 괴롭고, 아프고, 힘들고, 어려운, 바로 그런 일들을 통해 우리는 더 강해지는 겁니다. 상처와 아픔은 나를 힘들게 하지만, 그 힘든 과정을 겪음으로써 저에 없던 단단함이 장착됩니다.
문제는 선택입니다. 비바람 맞고 더 강해질 것인가 아니면, 비바람 아래 무릎 꿇고 절망하고 좌절할 것인가. 얼마나 심한 일을 겪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인생을 만듭니다.
상처와 아픔을 피해갈 방법은 없습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지요. 군사 훈련 혹독하게 받고 몸과 마음 더 강인해져 돌아오는 사람 있는가 하면, 아주 드물긴 하지만, 오히려 더 주눅들고 눈치 보고 정신적으로 유약해져 돌아오는 남자도 있습니다.
똑같은 훈련을 받고도 더 강해지는 사람 있는가 하면, 더 약해지는 사람도 있다는 뜻입니다. 훈련의 종류나 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어떤 마음 어떤 태도로 훈련에 임했느냐 하는 것이 결정적이죠.
시련과 고난은 삶이 무너지는 계기일 수도 있지만, 내가 강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위기와 역경이라면, 그 시간들을 통해 스스로 더 강해지고 성장하는 계기 만드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한 태도 아니겠습니까.
첫째, 지금의 고난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확고한 신념을 품어야 합니다. 우왕좌왕 허둥지둥 뭘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하기보다는, 차분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금이 정확히 어떤 상황인가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교훈 한 가지를 무조건 뽑아내야 합니다. 무대 위에 서서 수많은 청중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가정해 봅시다. 과거에 겪은 시련과 고난을 이야기할 겁니다. 그런 다음,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나는 이런 진리를 배웠다는 말을 해야겠지요. 상상하면서, 교훈을 뽑아 정리해야 합니다.
셋째, 단 하루도 '그냥 흘려보내는' 날 없어야 합니다. 사람이 힘들고 지치면 맥이 풀려 멍하니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런 날 많을수록 무너집니다. 무슨 일이 생기든 매일 주어진 몫의 일을 해내야 합니다. 감정 따위 무시하고, 그저 좀비처럼 자기 할 일 해내는 사람이 빨리 성장합니다.
넷째, 시련과 고난을 관통하는 동안 자기 성찰 빼먹지 말아야 합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자신을 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기 닥치면, 그제야 자신이 살아온 인생 돌아보게 되지요. 좋은 기회입니다. 무엇을 잘했는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난과 역경을 자신을 돌아볼 좋은 기회로 삼으면, 더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하소연이나 푸념 등 부정적인 말 내뱉지 말아야 합니다. 상처와 아픔에 휘둘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투덜투덜 불평 불만 쏟아내게 마련인데요. 입조심 말조심 해야 합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모조리 나중에 돌려받게 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변화와 성장 이루고야 말겠다, 의도적으로 좋은 말만 반복해야 합니다.
상처는 아픕니다. 고통은 견디기 힘듭니다. 하기 싫습니다. 쉬고 싶습니다. 고난을 자초하고 싶은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인생에는 온갖 일 생기게 마련이고, 원하지 않는 상황에 맞딱뜨리는 경우 허다하지요.
다시 강조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만 내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누구는 팔다리 다 잃고도 다시 일어서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 전하며 살고요. 또 다른 사람은 무릎 까진 정도만으로 세상 다 잃은 듯 절망하며 삽니다.
강해지겠다는 선언! 그리고, 내가 겪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점 정리해서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 주겠다는 메신저로서의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험난해질 겁니다. 나약한 정신 상태로는 그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겁니다. 이제, 강해져야 할 때입니다.
거듭나기 위해 기꺼이 담금질을 선택하는 거지요. 남들보다 먼저, 남들보다 더 큰, 그런 고통과 시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결국 인생 승리를 거머쥐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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