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가
고등학교 때 수학 선생님이 기억납니다. 지금도 싫습니다. 그의 수업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가 지도하는 학교 생활 수칙도 거부감만 들었습니다. 그의 수학 문제 푸는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수학 선생님을 싫어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지요.
"나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수학 선생님은 수업 시간 때마다 이 말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처음엔 참말로 따뜻한 사람이구나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말과는 다른 행동이 자주 보였습니다.
그는 지휘봉을 들고 다니며 학생들 머리며 허벅지를 수시로 때렸습니다. 무슨 큰 잘못을 한 게 아닌데도, '재미삼아' 때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부모 얘기도 자주 했습니다. "야, 네 아버지는 뼈빠지게 고생해서 너 학교 보내는데, 너는 맨날 잠이나 처자고 있냐!"
마음과 몸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읽으면 행동이 보여야 하고, 행동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은 원인이고 행동은 결과입니다. 원인이 없는 행동이 나올 리 만무하고, 행동이 있는데 원인이 딴 데 있을 리 없습니다.
대학에 가서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한 적 몇 차례 있는데요. 한 명씩 앞에 나와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발표하는 시간 가졌습니다. 우리 때와는 달리, 벌써부터 먼 미래의 꿈과 목표를 선명하게 발표하는 모습 보면서 감동 받았던 기억 납니다. 앉아 있던 친구들이 발표하는 학생의 꿈과 목표에 박수를 보내주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요.
그런데, 강의 마친 후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이 술을 마시더군요. 조금 전에 발표했던 꿈과 목표가 무색할 정도로 온갖 잡담에 흥청망청 취해버렸습니다. 더 이상 보기 힘들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행동으로 봐서는 그들의 마음속에 꿈과 목표 있을 리 없고, 꿈과 목표 품은 마음이라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지요.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사람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하루 일과를 보면, 정말로 돈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한 것일까 묻고 싶어집니다. 돈 많이 벌고 싶다면, 그게 본인이 진정 바라는 거라면, 매일 "돈 많이 벌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돈 많이 벌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면, 자기 안에 어느 새 현실에 안주하는 타협하는 마음이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을 리 없고요. 행동하지 않으면서 마음만 있다 우겨서도 안 됩니다.
글쓰기/책쓰기도 똑같습니다. 글 잘 쓰고 싶고 책 내고 싶다 말은 하면서도, 간절히 바란다 말하면서도, 실제로 하루에 글 쓰는 시간 적거나 아예 없는 사람 많습니다. 행동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행동은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고, 마음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때, 인생은 점점 좋아지는 것이지요.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저와 함께 하는 작가들이 글쓰기/책쓰기 신념과 철학을 갖길 바랍니다. '팔리는 책쓰기, 돈 되는 글쓰기' 이런 거 좇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의할 때마다 신념과 철학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만약 제가, 강의할 때는 신념과 철학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돈만 좇는 궁색한 일상을 살아간다면, 누가 저를 믿고 제 강의를 듣겠습니까. 이미 출간한 책의 성패 여부를 떠나, 오직 매일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중하게 여깁니다. 이 또한 신념과 철학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지요. 마음이 말로 드러나는 것이고, 마음과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마음 따로 행동 따로여서는 그 누구의 지지도 얻지 못할 테지요.
정치하는 사람들 보면 어떤 생각 듭니까?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한다 매번 목소리 높여 강조하지만, 정작 본인이 법적 책임 져야 할 때는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사람 많지요. 마음과 말과 행동이 허구한 날 다르니까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겁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그런 삶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 당장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내가 바라는 삶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우선, 마음 방향부터 명확하게 정해야 합니다. 행동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마음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탓입니다. 마음을 제대로 잡고 나면, 그에 맞는 행동 계획을 세웁니다. 마음과 방향을 같이 하는 행동이라면 머뭇거림 없어야 하고, 마음과 결을 달리 하는 행동이라면 극도의 쾌락도 선을 그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겠다!"
이게 마음이라면, 친구들과 밤새도록 게임하는 '행동' 따위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마음은 좋은 대학에 가 있는데, 몸은 컴퓨터 앞에서 게임만 하고 있는 상태. 바로 이것을 '불행'이라 부릅니다.
지금 시대 사람들에게 부족한 게 있다면, 그것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아예 갖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기 마음조차 제대로 모르니까, 그에 맞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당연히 알 수 없는 거지요.
매일 차분하게, 단 5분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시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을 바라는가. 어떤 삶을 추구하는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그런 다음, 자신의 마음에 어울리는 행동만 부지런히 반복하면 됩니다. 그렇게 살면, 매일이 행복하고, 결국에는 뜻을 이루게 될 겁니다.
나의 소망이 행동으로 드러나고 있는가. 지금 나의 행동은 내가 진정 바라는 삶과 일치하는가. 나는 지금 마음과 행동이 연결된 일상을 살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과 생각이 삶의 밀도를 높여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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