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글쓰기, 확률 게임입니다
인생은 확률게임입니다. 주사위 두 개를 던져서 높은 숫자가 나올수록 성공 가능성이 크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더 큰 숫자를 나오게 할 수 있을까요? 혹시 그런 특별한 방법이 있기나 한 걸까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주사위를 던지면서 더 큰 숫자가 나오도록 만드는 '방법'을 찾으려 애쓰면서 살아갑니다. 주사위를 던지는데 높은 숫자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이 '불법 조작' 말고 뭐가 있겠습니까.
확률입니다. 주사위를 많이 던지면 던질수록 높은 숫자가 나올 확률도 커지겠지요.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특별한 비법을 찾아 다닐 게 아니라, 매일 부단히 주사위를 '던지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뿐입니다.
인생을 주사위 던지는 확률 게임이 비유한다면, 주의해야 할 점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던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피곤하고 지쳐 힘들다는 이유로 던지지 않고, 감정 상했다며 던지지 않고, 오늘은 하기 싫다며 던지지 않고. 이렇게 주사위 던지지 않는 날 많아질수록 확률도 떨어지고, 그래서 성공할 가능성도 함께 줄어드는 것이죠.
둘째, 일단 주사위를 던졌다면, 어떤 숫자나 나오든 결과에는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확률 게임입니다. 던지는 행위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결과는 매번 다르고, 작은 숫자가 나올 수도 있고, 높은 숫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결과는 통제권 밖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고 미련 가질수록 불행해지는 법이죠.
마이클 조던, 이승엽 선수, 무라카미 하루키 등 세계적인 성공가 혹은 거장들의 공통점은, 더 많이 더 자주 주사위를 던졌다는 사실입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은 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오직 주사위를 던지는 행위에만 집중한 덕분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이른 겁니다.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46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48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글을 잘 쓰는 비법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런 건 있지도 않습니다. 매일 묵묵히 글을 쓰는 행위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의 경험과 지식을 글에 담고, 살아오는 동안 배우고 깨달은 바를 메시지로 전환하여,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을 주는 행위. 여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글도 잘 쓰게 되고 보람과 가치도 느끼게 됩니다.
매주 목요일 밤 한 시간 동안 글공부를 한다 하여, 당장 글쓰기 실력이 팍팍 느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도 제대로 글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면 분명 실력이 쌓이게 될 겁니다. 결국 문장수업은, 다른 사람 돕는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인 셈이죠. 의미와 가치 더 없습니다.
인생도 글쓰기도 확률 게임입니다. 매일 묵묵히 주사위를 던지는 시간. 그 시간을 통해 실력을 쌓고 타인과 세상에 도움도 주면서 내 삶에 의미와 가치고 새기는 거지요. 오늘도 정성껏 주사위를 던집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