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대청소~ 반짝반짝 빛나는!

어쩔 수 없는 일에 연연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by 글장이


겨울 다 지나고 봄햇살 비칠 때 보통 집안 대청소를 합니다. 찬바람 막느라 문 꼭꼭 닫아걸고 겨울 지난 탓에, 집안에 바깥공기도 좀 들이고 묵은 먼지도 치우는 거지요. 저는 주로 한여름에 대청소합니다.


더위를 잘 타는 편인데요. 생활 공간이 지저분하거나, 물건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화장실 퀴퀴하면 두 배로 더운 것 같습니다. 그 찝찝함을 견디기가 힘들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 어차피 땀 흘릴 거면 청소라도 하자는 주의입니다.


엊그제부터 이틀간 사무실 책 정리부터 했습니다. <예스24> 바이백 신청 편리합니다. 온라인에 접속해서 책 제목 입력하면 바이백 가능 여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박스에 스무 권씩 넣고, 박스 겉면에 등록번호 기재해서 현관문 앞에 쌓아두면, 택배 담당자가 와서 가져갑니다. 그런 다음, 일일이 검토한 후에 제 포인트로 중고 가격 현금처럼 돌려줍니다.


그렇게 이틀 동안 400권 정도 정리했더니, 사무실이 확 넓어진 듯합니다. 청소기 돌리고, 바닥까지 싹싹 닦았습니다. 땀이 얼마나 흐르던지 아주 샤워를 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정리와 청소 싹 하고 나니까 기분은 날아갈 듯하지요.


오늘은 화장실 청소했습니다. 빌라 원룸 화장실 뭐 치울 게 있겠나 싶겠지만, 이 물때라는 게 장난 아니거든요. 얼핏 보면 더럽지 않은 것 같지만, 물때 전용 수세미로 빡빡 문지르면 보기 흉할 정도로 시커먼 물이 나옵니다.


누가 보면 새집 같다 할 정도로 반짝반짝 빛나게 닦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락스 쫘악 뿌려가지고 세균 박멸하고, 마른 걸레로 물기 싸악 제거했습니다. 이제 화장실 문 열면 아주 은은한 향기가 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코딱지 만한 사무실 대청소할 게 뭐가 있냐고요. 니가 와서 한 번 해 봐라, 말하려다 참았습니다. 첫째, 제 사무실은 코딱지 만하지 않습니다. 그 인간의 코딱지가 많이 큰 모양입니다. 둘째, 청소는 얼마나 정성 쏟는가에 따라 작은 일 될 수도 있고 큰 일 될 수도 있습니다.


대구는 연일 35도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 조금만 걷다 보면 땀이 줄줄 흐르고, 뜨거운 공기가 콧속으로 훅 들어와 숨 쉬기도 힘듭니다. 대구에 오래 살아서 적응할 만도 할 것 같은데, 여전히 여름은 지독합니다.


많이 덥지만, 날씨는 제가 어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요. 통제권 밖입니다. 내 손으로 좌우할 수 없는 일에 불평하고 트집 잡아 봤자 달라질 건 없습니다. 이럴 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집중하는 게 낫습니다. 대청소 다 끝내고 시원한 물에 샤워하고 나니까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깔끔해진 사무실에 앉아 글도 쓰고 책도 읽으니 더 바랄 게 없네요. 덥다는 이유로 축 처져 있으면 몸도 마음도 기력만 잃을 뿐입니다. 차라리 대놓고 땀 흠뻑 흘린 다음 샤워하는 게 다이어트 효과까지 아우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탓'을 멈춰야 성장합니다. 더위 때문에, 감정 때문에, 누구 때문에, 그 무엇 때문에. 이런 식으로 무언가의 탓을 계속하다 보면, 내가 주도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서 결국 노예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 무엇도 내가 가는 길을 막을 수 없다는 강한 전사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더위뿐만 아닙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가는 길 방해하는 게 어디 한두 가지입니까. 사람, 일, 감정, 스트레스, 날씨, 관계, 음식, 심지어 가족까지. 매 순간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방해물 때문에 아주 미쳐버릴 지경이지요. 그럼에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국 그 많은 방해물 덕분에 지금 이 만큼 강해졌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아무 방법도 없을 것 같고, 마냥 힘들고 어려운 것 같고,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 겁니다. 하지만, 인생 절반 살아온 제 경험에 비춰보자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삶은 반드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지독한 더위도 결국은 물러나고 가을이 올 테지요. 좀 좋다 싶으면 또 겨울 닥치고, 추위 견디다 보면 또 봄이 올 겁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날도 있고 싫은 날도 있습니다. 기꺼이 부딪치고, 팔 걷어붙이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근성으로 살아야 방해물들이 물러나지 않겠습니까.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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