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기회로 바꾸는 용기

<오늘도 두려움 없이>, 틱낫한

Jul 28. 2025

수없이 많은 두려움과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두려움을 딛고 도약하여 더 큰 성장을 이뤄내고, 또 다른 사람은 두려움에 밀려 주저앉기도 합니다. 저도 많이 포기하고 좌절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요. 그 과정에서 몇 가지 배우고 깨달은 점 있습니다.

첫째, 두려움은 감정일 뿐 현실이 아니란 점입니다. 두려움은 제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상상의 괴물이지 실제 존재하는 그 무엇이 아닙니다. 마치 벽에 비친 그림자를 보며 옴짝달싹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두려움의 실체를 제대로 생각하는 것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 됩니다.

둘째, 두려움은 곧 성장통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제 인생 경험을 돌이켜보면, 두려움을 딛고 일어섰을 때가 그냥 무난하게 성취했을 때보다 훨씬 크고 멋진 성공을 이뤄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인생을 꿈꾸는 사람 많은데요. 두려움은 그 길을 만나는 과정에서 돌파해야 할 허들에 불과하다는 사실,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두려움을 다르게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려움이 아니라 흥분입니다. 설렘입니다. 경고가 아니라 도전입니다. 방해가 아니라 디딤돌입니다. 이렇게 다르게 정의하는 연습을 하면, 두려움에 대한 인식이 바뀝니다.

넷째,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 두려움 극복에 가장 큰 도움 됩니다. 거창하고 대단한 도전과 성취가 멋져 보이긴 하지만, 한 번에 큰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두려움만 더 키우는 결과를 낳지요. 아침에 일어나 책 한 줄 읽고 가볍게 몸 푸는 정도의 루틴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움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두려움은 결국 선택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두려움 앞에서 절망한다면, 그것은 곧 팩트가 되겠지요. 하지만, 세상에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사람이 절반도 넘습니다. 이 말은 즉, 두려움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일요일 밤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45명 작가님들과 제 81회 자이언트 독서모임 "천무" 함께 했습니다. 이번 선정 도서는 틱낫한 스님의 <오늘도 두려움 없이>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온갖 종류의 두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것인가 깊이 생각하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우리 작가님들 각자가 생각하는 두려움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생각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는가 많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역시나 건강과 죽음에 관한 두려움이 가장 일반적이었는데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병사에 대해 어떤 식으로 마주하고, 또 살아 있는 지금을 얼마나 가치 있게 보내는가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대화했습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다만, 그 두려움을 어떤 식으로 다루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겠지요. 이번 "천무"를 기회로, 인생 두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슬기롭고 현명하게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 잘 장착했으면 좋겠습니다.

KakaoTalk_20250727_215206555.png?type=w1

좋은 책과 좋은 문장,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좋은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읽기 귀찮고 시간 없고 의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독서와 독서모임을 소홀히 하기에는 그 의미와 가치가 너무나 큰 것이지요. 무슨 일이든 적극적인 생각과 태도가 성취와 성과를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