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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보상만 바라는 사람은 실패한다

자기 삶의 가치를 알아야

by 글장이


함께 글을 쓰고 책도 출간하자고 권했더니, 당장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거절합니다. 매달 생활비는 많이 나가는데 수입은 별로 없어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이죠. 글도 쓰고 싶고 책도 내고 싶지만,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나중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합니다.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고 상황이 다릅니다. 제가 아무리 글 쓰는 삶에 미쳐 있다고는 하지만, 당장 먹고 살기 위해 돈 벌어야 한다는 사람한테 끝까지 고집을 부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글쓰기는 항상 본인 스스로 마음을 열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문제는, 방금 말씀드린 저 내용이 무려 7년 전의 대화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먹고 살기 위해 돈 벌어야 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형편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글쓰기도 마다하고, 다른 어떤 일에도 관심 갖지 않으면서, 오직 먹고 살기 위해 돈 버는 일에만 몰입한 사람이 어떻게 7년 동안 하나도 달라지지 못했을까요.


어떤 일을 하든, 사람이 24시간 꼬박 일에만 매달리지는 않습니다. 잠도 자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저는, 자신이 하는 일을 다 때려치우고 글만 쓰자고 권하는 게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든, 얼마나 상황이 급박하든, 하루 30분만 시간을 내어서 자기 삶을 살피는 시간 갖자는 거지요.


과거 저는 돈에 환장해서 가족이고 뭐고 다 뒤로 미룬 채 오직 돈 버는 일에만 매진했습니다. 그러면서, "돈 많이 번 다음에 가족 챙기면 된다"라는 말을 당당하게 했었지요. 돈에 환장한 사람은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결국 저는 욕심에 욕심을 거듭한 끝에 패가망신하고야 말았던 거지요.


돈 버는 일 중요합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인생에는 돈과 먹고 사는 것 말고도 중요한 일이 많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제가 그걸 놓치고 살다가 쫄딱 망했던 거지요. 무슨 일을 하든, 자신과 자기 삶을 돌아보고 살피는 시간 꼭 가져야 합니다.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질주하는 사람은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글 쓰고 책 출간하자고 권하는 것은, 베스트셀러 출간해서 돈 많이 벌고 인생 역전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볼 수밖에 없는 행위입니다. 과거에는 좋은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고 아픈 일도 있었겠지요.


그런 과거 다양한 이야기를 적으면서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겁니다. 어릴 적에 넘어져서 무릎 까지고 엉엉 울었던 이야기를 쓰면서, 인생이란 결국 상처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란 메시지를 담는 거지요.


자기 삶의 이야기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메시지를 장착하여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을 주는 행위. 이것이 바로 글쓰기/책쓰기의 본질입니다. 당장 먹고 살기 위해 돈 버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자기 삶에 의미를 더하고 스스로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인생을 버텨낼 수가 있는 겁니다. 보람도 느낄 수 있고요.


오래 전 저는 사람을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글을 쓴 이후부터는 누구의 삶이든 그 안에 의미과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갑니다. 다만, 스스로 자기 삶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뿐이지요. 코치로서 강사로서 제가 하는 일은, 자기 안에 갇혀 있는 '위대한 삶'이라는 생각을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아무리 초라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도, 지금껏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춰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될 만한 이야기가 차고 넘칩니다. 당장 눈앞의 이득이나 보상만 바라며 사는 바람에 그 소중한 자기 삶의 이야기를 잊고 살아갈 뿐이지요.


글 쓰고 책 출간한다고 해서 순식간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글 쓰고 책 출간하면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순간, 그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작가로서, 강사로서, 코치로서, 더 많은 일을 할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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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앞의 보상만 바라는 것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지요. 다만, 잠시만 멈추어 자신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30분 일기 쓸 정도의 시간은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니, 그 정도 시간은 반드시 내야만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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