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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고 싶다면, 독자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

누구를 도울 것인가

by 글장이


"글을 잘 쓴다"라는 말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잘 쓴 글의 정의도 다 다를 겁니다.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독자들이 "잘 썼다"라고 평가해주는 것이 최고의 축복입니다.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며 사는 것이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독자의 존재 자체가 글 쓰는 이유인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의 평가를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독자들 가슴에 닿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굳이 잘 썼다는 평가 따위 무시하더라도, 독자를 위한 글로써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써야 하는 걸까요?


세계적인 거장들한테 한 마디씩만 답을 들어도 아마 수십 수백 가지 방법이 나올 겁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독자의 문제 해결에 도움 되는 글"에 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독자들은 자신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되는 글을 잘 썼다고 정의할 가능성이 크겠지요.


첫째, 독자들이 어떤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가 관심부터 가져야 합니다. 문제를 알아야 도움을 주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마음, 그들의 입장에 공감하는 태도,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 이러한 습관이 글쓰기 주제와 맥락 등을 정하는 데 도움 될 겁니다.


둘째, 뜬구름 잡는 소리 하지 말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전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들한테 "힘을 내야 한다"라는 식의 메시지는 아무 의미가 없겠지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초보 작가들에게 "절대 멈추지 마라!"라는 조언은 하나마나한 글입니다.


셋째, 어떤 내용을 쓰든 작가 본인의 경험을 근거로 글을 써야 합니다. 어디서 대충 주워들은 말, SNS를 통해 짧게 스친 이야기 등을 가지고 마치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글 쓰는 행위. 이렇게 쓸 거면 당장 때려치우는 게 낫습니다.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면 신뢰부터 쌓아야 합니다. 여기 저기에서 흘려들은 내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퍼나르면, 독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겠지요.


문제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겉으로는 다들 멀쩡하게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한두 가지 속 아픈 문제와 고민 누구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글과 책을 찾는 사람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 샘물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하루를 보내면서 느낀 점 간단히 적는 글도 충분히 의미 있겠지만, 독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경험과 메시지를 정리하는 글도 참말로 가치 있겠지요. 누군가를 위하고 도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기 존재 가치를 드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감, 자존감 빵빵하게 채울 수 있지요.


저는 다른 사람들이 쓴 글과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살아봐야겠다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과 책이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도 술에 취해 길바닥을 헤매고 다녔을 겁니다. 제가 얻은 깨달음과 가치를 다른 힘든 사람들도 꼭 가지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도 최선을 다해 글을 쓰는 거지요.


글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자기 안에 있는 감정을 쏟아내는 글도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돕는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 절대로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쓰는 한 줄의 글이 누군가에겐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문제와 고민으로 밤새 잠 한 숨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테지요. 나는 어떻게 해서 문제를 해결했는가, 나는 어떤 방법으로 고민을 줄일 수 있었는가. 이런 이야기를 편안하게 대화하듯 적어주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 될 겁니다.


나의 일상은 힘들고 지치지만, 매일 누군가를 돕는 글을 쓰다 보면 삶의 의미와 가치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나'란 사람이 허접하고 초라한 존재가 아니구나 느끼게 되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맛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더 열심히 잘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거지요.


이러한 이유로, 글을 쓸 때는 "무엇을 어떻게"를 먼저 고민할 게 아니라, "누구에게"를 먼저 떠올려야 하는 겁니다. 오늘은 어떤 사람들을 도울 것인가. 그런 다음, 그들에게 필요한 조언과 나의 경험을 찾아 연결시키고, 이를 메시지화 하는 거지요.


글 쓰기가 어렵고 힘들다는 말 자주 듣는데요. 누군가를 돕기 위한 궁리와 고민으로 글쓰기를 대하면, 적어도 지금처럼 짜증 섞인 피곤은 한결 줄어들 겁니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 생각지도 못한 힘을 내게 되는 법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돕는다"라는 말이 민망했고, 손발 오그라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년째 매일 글을 쓰다 보니, 어느 새 저 자신을 "돕는 인간"으로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인생 절반을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세월로 끝냈습니다. 남은 인생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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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고 싶다면, 독자의 문제 해결에 집중해 보세요. 어떤 사람들의, 어떤 문제를, 나의 어떤 경험으로 도와준다! 이런 마음으로 매일 글을 쓰면, 가장 먼저 자신의 삶부터 좋아질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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