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할수록 좋아진다

부끄러운 순간,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

by 글장이


어떤 일이든 잘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한다는 말은 연습을 많이 했다는 뜻이고요. 못한다는 말은 초보이거나 아직 연습량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어떤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싶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극복해야 할 벽이 있습니다. 아직 초보이거나 연습량 부족해서 실력이 부족하고 모자랄 때, 창피하고 부끄러운 경우 종종 있다는 사실입니다. 창피 당했을 때 심정은 겪어 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겁니다. 두 번 떠올리기도 싫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그럼에도 창피함을 많이 당한 사람이 결국은 실력 갖춘다는 사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망신 한 번 당하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이클 조던도 야구장 갔다가 망신 당한 후 다시 코트로 돌아왔고,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돌아왔으며, 다산 정약용도 이유야 어쨌든 유배까지 갔었지요.


창피를 당한다는 말은 자기 존재의 가치가 사라진다거나 노력의 의미를 상실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기를 발동해서 더 높이 더 멀리 성장하라는 신호입니다. 평생 창피 한 번 당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창피 당했다는 이유로 평생 고개 푹 숙인 채 살아가고요. 또 다른 사람은 창피 당한 순간을 잊지 않고 되돌려주겠다는 작정으로 기어이 정상에 서고 맙니다. 모든 사람이 한 번 이상 창피를 당하는 것이 마땅한 사실이라면, 이왕이면 그 모욕의 순간을 딛고 일어서 보란 듯이 성공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 아니겠습니까.


많은 초보 작가들이 자신의 부족하고 모자란 글 때문에 창피 당하는 걸 두려워합니다. 책은 물론이고, 심지어 블로그에 글 한 편 쓰는 것 가지고도 불안하고 초조해 합니다. 인생 길게 놓고 보면, 순간의 창피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창피한 걸 못 참아서 끝내 숨어 지내는 태도야말로 정말로 창피한 일이지요.


수용복을 입고, 온몸에 포승줄 묶인 채로, 수갑까지 찬 채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뒷쪽에 앉은 수많은 방청객이 일시에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무슨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어떤 사람은 살인자 쳐다보듯이 저를 보았지요.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입니다. 저는 그렇게 인생 망신 톡톡히 당했고, 세상 창피한 경험을 하고야 말았지요.


글을 쓰고 책을 내려 했는데, 자꾸만 그 날의 창피함이 떠올라 '나는 책을 쓸 자격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평생 이렇게 주눅들어 숨어 살 것인가. 아니면, 그때의 창피함을 무릅쓰고 보란듯이 다시 일어설 것인가.


그 날 겪었던 창피함을, 책에도 쓰고 강의할 때도 말했습니다. 제가 먼저 밝혔고, 제가 먼저 그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지요. 사람들은 제가 망신 당했다는 사실에 별 관심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그 창피함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만났다는 사실에 더 주목했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마이클 조던을 야구장 가서 망신 당한 사람이라고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스티브 잡스를 자기 회사에서 쫓겨난 사람으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정약용을 향해 유배 갔던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기억하는 건, 그들이 겪었던 모욕적인 순간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정상에 우뚝 섰는가 하는 것뿐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아직 부족하고 모자란 실력의 초보자인 경우, 창피함을 두려워하지 말자는 얘기입니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순간을 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실력을 쌓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누구나 겪어야만 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차라리 자진해서 적극적으로 창피한 순간을 만들고 겪어버리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책 출간하고 매일 블로그에 글 씁니다. 때로 제 글을 읽으며 손가락질하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책이 많이 팔리지 않아 출판사에 미안할 때도 있고, 악의적인 서평이 올라와 낯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순간이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임에 틀림없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멈춰 있기만 했더라면, 이런 창피한 순간도 아예 없었을 테니까요. 제가 먼서 선수를 치고,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드러냅니다. 비난할 테면 하고, 욕할 테면 하고, 조롱할 테면 하라! 난 끄떡없이 내 갈 길을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면, 인생이 얼마나 가볍고 당당한지 모릅니다. 아주 신이 납니다. 아직 초보 작가니까 욕 먹는 게 당연하고, 언젠가 실력 쌓으면 그런 험담도 줄어들 테고, 그렇게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믿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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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많이 모인 자리에서 자진해서 앞에 나가 노래 한 번 불러 보세요. 노래 암만 못 불러도, 사람들 앞에 서 보았다는 그 경험이 이후로 전혀 다른 자신을 만들어 줄 겁니다. 창피함을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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