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보이고 더 잘 들린다
글쓰기 시작은 관찰입니다. 풍경을 관찰하고, 사물을 관찰하고, 사람을 관찰하고, 인생을 관찰하는 거지요. 쓸만한 이야기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글감이 없는 게 아니라 '관찰하지 않는' 겁니다. 보이는 만큼 들리는 만큼만 쓸 수 있습니다.
초보 작가의 경우, 어떻게 하면 관찰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라, 평소 보고 듣는 습관대로만 글을 쓰게 되거든요. 관찰력을 강화하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글에 담을 만한 이야기도 많아질 테고요.
관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글을 쓰는 데에도 도움 되겠지만, 자신의 하루 밀도를 높여 더 잘 살아가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에는 생각보다 의미와 가치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오감의 확대입니다. 다섯 가지 감각 기관을 확대해서 보는 거지요.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볼 때도, 그냥 무심하게 볼 게 아니라 오감을 확대해서 봐야 합니다. 얼굴 표정을 보니 저 사람의 기분은 어떨 것 같다, 꾀죄죄한 차림을 보니 어떤 냄새가 날 것 같다, 저 사람과 대화하면 이런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오감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어떤 사람이나 사물도 여사로 보이지 않습니다.
둘째, 호기심으로 탐정놀이를 하는 거지요. 무조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글은 왜 쓰는 것일까? 사람은 왜 화를 내는 것일까? 나는 왜 무기력할까? 왜 하루 세 끼를 먹어야 할까? 사람은 왜 의도하지 않은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는 것일까? 아무 질문이나 마구 던지는 습관 기르면, 뇌가 그에 대한 답을 궁리하는 과정에서 쓸거리가 생겨나는 겁니다.
셋째, 시간 여행자의 기록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쓰고, 과거 비슷한 이야기를 쓰고, 두 가지를 연결해서 메시지를 만듭니다. 그냥 멍하니 기억 떠올리려고 하면 잘 안 되지만, 오늘 이야기를 먼저 쓰고 관련된 과거 기억을 소환하면 제법 기억이 잘 납니다.
글쓰기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기술입니다. 아무것도 아니라 여겨지는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거기에서 이야기를 뽑아내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 합니다. 모든 글은 결국 삶에서 뿜어져나온 결과물이죠.
오늘 하루는 그냥 흘려보내고,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 그럴 듯한 글감을 떠올리기 위해 애쓰고. 이렇게 글과 삶이 분리된 채로 글쓰기 연습을 하면, 아무리 오랜 시간 지나도 깊이 있는 글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글 옆에 삶을 딱 갖다붙여야 하고요. 인생 옆에다 글을 착 갖다붙여야 합니다. 삶이 곧 글이고, 글이 곧 인생입니다. 이 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관찰력이죠.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보인다 했습니다.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SNS를 통한 남의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의 일상입니다.
세 가지 방법을 통해 관찰력 강화하길 바랍니다. 더 잘 보이고, 더 많이 들리면, 쓸거리 넘쳐날 겁니다. 자기 인생만큼 멋진 이야기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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