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어떻게'라고 물어야 한다

문제 지적 말고 해결책

by 글장이


정치는 이렇고 경제는 저래서 문제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이 빠진다

저 사람은 태도가 문제다

난 배운 게 별로 없어서 성공하기 힘들다

난 원래 성격이 이래서 어쩔 수 없다


위 문장들에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모두 한결같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문제만을 지적하는 것이 우리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를 지적하는 습성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를 떠벌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습관이야말로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지요.


초보 작가 중에는, 글쓰기/책쓰기가 어렵고 힘들다 말하는 사람 많습니다. 무엇이 어렵고, 어떤 것이 힘들고, 무엇 때문에 쓸 수가 없고, 어떤 이유로 쓰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그 모든 이유와 원인이 참말로 그럴 듯하게 들립니다. 한편으로는,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이유와 원인이 하나도 없는 것인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글을 꾸준히 쓰고 책을 출간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있는 만큼 해결 방법도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고 있지요.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라고 묻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어떻게'라는 질문은 분명 답이 있을 거란 확신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질문을 던지면 답을 찾는 본성이 있지요. '어떻게'라는 질문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장인 장모 돌아가셨을 때 장례 제가 다 치뤘습니다. 일가친척 꽤 많았거든요. 그런데, 자꾸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상차림이 어떻다는 둥, 상주 복장이 어떻다는 둥, 장례식장 분위기가 어떻다는 둥, 음식이 어떻다는 둥.


지적하고 딴지 거는 짓은 누구나 다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방법이고 실행이며 적극성이고 솔선입니다. 직접 나서서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뒤에서 궁시렁거립니다. 문제 지적하는 습성은 고약합니다. 자신이 무슨 대단한 눈이라도 가진 것 같은 착각을 하는 모양인데요. 해결할 자신 없으면 입 다무는 게 맞습니다.


초보 작가들은 남들이 자기 글을 두고 비난할 것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조언합니다. 남의 글을 비난하는 사람 대부분이 글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이죠. 정작 자신은 글을 쓰지도 않으면서 남의 글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지적질만 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 말에 휘둘릴 이유가 없지요.


주변을 한 번 살펴보세요. 다른 사람 지적질 잘하는 사람치고 실력 탁월한 사람 없습니다. 그들은 영원히 "인생 관중석"에 앉아 있을 뿐입니다. 실제 경기장에서 땀 흘려 뛰는 선수라면, 관중의 야유 따위 웃어 넘기거나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가, 그리고 그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파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허나, 거기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문제와 원인은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전제 작업일 뿐이지요. 문제와 원인 찾았으면, 그 때부터는 해결 방법 모색하고 실천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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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다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가 먼저 살피고요. 그런 다음, 해결 방법을 찾아 적극 실천해야 합니다. 다른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글쓰기는 연습을 반복할수록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어떻게'라고 물으며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아가길 응원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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