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가장 중요합니다
블로그 하나도 할 줄 몰랐습니다. 블로그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글 쓰고 책 내려고 하니까, 누군가 제게 블로그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일단 시작부터 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글을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웃 중 누군가가 사진도 같이 올리면 좋다 하더군요. 그래서 밖에 나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글에 어울리는 사진을 올려야 하는 줄도 모르고, 그냥 대구 지하철 3호선 공사 사진 찍어서 올렸습니다.
또 누군가 댓글로 "줄띄움"을 좀 해야 읽기 편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문단 구분하고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조정했습니다. 누군가 글씨 크기가 너무 작아서 읽기 힘들다고 하길래, 몇 차례 조정하다가 지금 크기로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글 쓸 줄 몰랐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시작'했습니다. 분량은 얼마나 적어야 하는지, 메시지는 어떻게 장착하는지, 무슨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야말로 글쓰기/책쓰기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책 읽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이건 이렇게 쓰고 저건 저렇게 쓰는구나. 하나씩 배운 걸 제 글에 적용했습니다. 어느 정도 윤곽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건 다른 책에 다 있었습니다.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제가 뭘 모르는지도 몰랐을 테고, 그랬다면 다른 책 읽어도 아무 생각 없었을 테지요.
이후로 지금까지 10년 넘도록, 저는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읽습니다. 글 한 편 써놓고, 다른 책 읽으면서 몇 가지 챙겨가지고, 제가 써놓은 글에 적용하며 수정합니다. 썩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10년만에 이 만큼 좋아졌으니, 앞으로 10년 후에는 훨씬 낫겠지요.
강의할 줄 몰랐습니다. 토니 라빈스처럼 무대 위에 서서 강의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만난 토니 라빈스의 강의하는 모습을 흉내내며 연습했습니다. 2016년 5월 15일, 김해 율하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토니 라빈스'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부족하고 모자란 점 많았지요. 강연에 관한 책 읽으면서 하나씩 수정하고 보완했습니다. 강의 영상을 보면서 강사의 말투와 태도를 흉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공부만 했더라면 전혀 몰랐을 테지만, 이미 강의를 '시작'한 후이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하지 않으면서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보다, 하면서 실수하고 실패하는 것이 성장 측면에서 훨씬 속도가 빠릅니다. 효율적입니다. 현장에서 강의를 경험하면서,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가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 또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처음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지요.
저는 지금도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에듀 컨설팅]을 론칭하고, 자기계발 분야 전문 강사를 양성하려고 합니다. 이 또한 당장은 부족함 많겠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무한 성장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어떤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작'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시작'은 하지 않으며서 결과가 좋기를 바랍니다. 한 마디로, 상상만 하면서 현실을 부정하는 겁니다.
'시작'을 두려워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실패할까 봐 두렵고, 잘 못할까 봐 두렵고, 끝까지 가지 못할 것 같아서 두렵고, 다른 사람 시선이 두렵고, 계속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 두려운 겁니다. 쉽고 편한 길을 바라는 것이지요.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시작'은 물론이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일단 '시작'한 후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과가 영 시원찮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성과는 없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익혔을 겁니다. 성장하고 변화했을 테고요. 그 에너지로 다른 일 다시 도전하면 성공 가능성 매우 크겠지요. 잃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시작'은 해로울 게 없습니다. 오직 이익만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분야 관심 생기면, 일단 '시작'하고 봅니다. 실패를 하든 실수를 하든 중도에 무슨 일이 생기든, '시작'한 것에 대한 후회는 하나도 없습니다.
사업 '시작'했다가 쫄딱 말아먹었습니다. 덕분에 지금 제 2의 인생 멋지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토록 참혹한 실패조차 제게 아무런 후회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다시 돌아가도 저는 또 다시 '시작'을 할 겁니다. 아마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쓰고 책 내자고 권하면, 많은 사람이 아직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상당한 경험과 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이미 충분한데, 자꾸만 뭘 더 준비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글을 잘 못쓰기 때문에, 글쓰기 공부로 준비한단 뜻입니다."
가끔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글을 잘쓰는지 못쓰는지 어떻게 압니까? 일단 '시작'하고 글을 써 봐야 잘쓰는지 못쓰는지 알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시작'을 해야, 부족하고 모자란 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작'을 해야 수정하고 보완하고 공부하고 준비하고 노력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시작'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계속'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계속해야 합니다. 중도 포기? 그딴 건 없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도저히 못할 것 같다 하는 날에는, 분량을 팍 줄이면 됩니다. 하루 한 꼭지씩 글 쓰다가, 힘든 날에는 두 줄만 쓰면 된다 이 말입니다.
양이 문제가 아닙니다. 질적 수준도 아무 문제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하는 것이죠. 어제도 했고,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할 겁니다. 이렇게 '시작'하고 '계속'하면, 결국은 탁월한 성과를 내게 됩니다. 설령, 탁월한 성과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미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테니 또 다른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클 겁니다.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시작'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댈 겁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아무리 합당하더라도, '시작'하지 못한 후회와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이 다 짊어져야 합니다.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중요한가, 아니면 어떤 경우라도 기꺼이 '시작'하는 태도가 중요한가. 잘 생각하고 판단해야겠지요.
'시작'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에너지 부족한 사람 많은데요. 불평, 불만, 화, 짜증, 시기, 질투, 투덜투덜, 비난, 험담, 삐딱한 소리.... 이런 데 쓰는 에너지 다 모으면 열 번도 더 '시작'하고 남을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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