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지금, <논어>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대화와 토론 내용을 정리한 책이 <논어>입니다. 성공한 사람들, 세계적인 거장들, 학식 높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인생책'이라 표현하고 추천합니다. 대단한 책일 거라고 추측하며 펼쳐 읽는 많은 현대인들이, 추천하는 사람들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 아는 내용 같은데
꼰대 같은 말뿐인데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는 듯
실효성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그냥 다 좋은 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논어>라는 책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인간으로서 꼭 지켜야 할 도리를 정리해놓은 책이라는 점에서 평생 곁에 두고 읽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요. 좋은 말이긴 하지만, 지금처럼 급변하는 사회와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인 것 같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업 실패한 후 모든 걸 잃고 감옥에 갔을 때, 제가 가장 답답해 했던 것은 꼭 짜여진 일상의 틀이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했고, 청소하고, 정해진 시간에 밥 먹고, 설거지하고, 정해진 시간에 운동하고,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야 했습니다.
인생 바닥으로 추락했을 때, 바로 그 '짜여진 틀'이 저를 다시 일으켜세운 동력입니다. 생활계획표에 따른 규칙적인 일상. 초등학교 여름방학 때나 만들었던 바로 그 철저한 계획이 삶의 기본이었던 것이죠.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논어>는 실제로 '꼰대 같은 말'이 가득 들어 있는 책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당연한' 말들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삶을 바로잡는 기본이자 원칙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요일 밤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40명 작가님들과 제 84회 온라인 독서모임 "천무" 함께 했습니다. 이번 선정 도서는 판덩 작가의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입니다. 다양한 '논어'가 시중에 많지만, 입문용으로 쉬우면서도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풀이되어 있어 고른 책입니다.
독서모임 오프닝 멘트와 자신이 뽑은 한 줄 문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소회의실로 이동해 7~8명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각자가 느낀 책에 대한 감상과 문장에 관한 느낌을 공유하고, 자기 삶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 것인가 의견을 나눕니다.
전날 진행한 "요약 독서법 심화 과정"에 참여했던 작가님들이 그 내용을 적극 활용했다 하니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배운 내용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부라 할 수 있겠지요. 열띤 토론과 깊이 있는 생각. 독서모임 "천무"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빨리 뭔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거나 조급한 마음 들 때가 있지요. 그럴 때는 반드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빨리, 쉽게" 인생을 일으켜세울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어쩌면 지금처럼 혼란한 시기에 꼭 필요한 책이 <논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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