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보다 경험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용기보다 경험이 필요합니다." 일본 비평가인 가와사키 쇼헤이의 이 말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잘써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쓰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아울러,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모든 경험에는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까지 이른 후부터 저는 거침없이 글을 쓸 수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첫 책으로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의 경험'을 담을 수가 있었던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경험을 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 모두는 이미 '충분한' 작가입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고 다양한 경험을 했겠습니까. 다만 우리 스스로 자신의 경험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가 문제일 뿐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유는, 그 경험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글이 되려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무더운 날씨에 마트 장을 보고 왔다"라는 경험은 그 자체로는 글이 되기 힘듭니다.
반면, "가족을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무더위에 장을 보고 오는 수고가 필요한 법이다. 어떤 일이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의미를 부여하면, 단순히 마트 다녀온 것만 가지고도 글을 쓸 수가 있는 것이지요.
글을 잘써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게 아니라,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의미 부여는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데요. 의미라는 것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관련 있는 인생 메시지가 연결될 때 생겨납니다. 책 많이 읽으면서 내 경험과 메시지를 연결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죠.
난 왜 이렇게 불행할까. 내 인생 왜 이리 고달플까. 이런 생각 자주 하는 사람 있는데요. 생각을 조금만 달리 해 보면, 남들과 다른 '경험'을 많이 했으니 쓸거리도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업 실패하고, 알코올 중독에 걸리고, 파산하고, 감옥에 다녀와서, 생전 망치도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내가 3년씩이나 막노동을 하고. 이런 경험을 절망과 좌절로만 여겼다면, 제 인생은 아마 지금쯤 더 망가졌을 겁니다.
시련과 고난은 작가 입장에서는 더 없는 글감이며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힘들수록 더 많은 글을,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면, 힘들어 죽겠는데 의미 부여와 글쓰기 따위가 무슨 소용 있느냐 반문하는 사람 있습니다. 그럼, 힘들어 죽을 정도의 상황에서 다른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고난과 역경 겪을 때마다 '다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유일한 방법은 일상을 온전히 사는 겁니다. 일찍 일어나고, 매일 해야 할 일을 철저하게 하고, 시간 낭비 없이 하루를 살아갈 때, 비로소 기회가 보이는 법이지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싶을 때는, 어제와 오늘 있었던 일을 돌이켜보면서 어느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면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하루에 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날이 계속 이어질수록 삶이 점점 좋아집니다. 외부에서 어떤 좋은 일이 생겨서 삶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내 삶을 좋게 만들어가는 겁니다. 행복한 성공은 이렇게 만들어갑니다.
글쓰기를 단순히 자기계발 도구나 책 출간을 위한 과정으로만 여기지 말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도구로 여기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효과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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