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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페르소나

스토리텔링으로 글 쓸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일

by 글장이


내 안에는 다양한 페르소나가 존재합니다. 따뜻하고 친절한 '나'도 있고, 욱하는 성질의 '나'도 있으며, 이치와 합리에 따르는 '나'도 있고, 될 대로 돼라는 식의 '나'도 있습니다. 부모님한테 잘하는 효자 이은대도 존재하지만, 두 분 못마땅하게 여기는 불효자식 이은대도 존재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다양한 자아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어느 한 단면만을 보고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다 판단하는 것은 오류 가능성 큽니다.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쓰는 대부분 글은, 소설이 아닌 이상, 나 자신이 주인공 되는 경우 많습니다. 스토리텔링으로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번 글에서는 나의 어떤 페르소나를 주인공으로 삼을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초보 작가의 경우, 자신의 이야기를 쓸 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 경향 있습니다. 하나는, 과거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끄집어내어 "너무 힘들었다"라는 점만을 강조하는 경향이고요. 다른 하나는, 열심히 잘해서 성과를 냈다는 "자랑질 비슷한" 점만을 강조하는 경향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안에는 다양한 페르소나가 존재합니다. 글을 쓸 때마다 오직 한 가지의 존재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은 오류 발생 소지가 너무 큽니다. 오전에는 좋았다가 오후에는 화를 내는 것이 인간입니다. 다양한 상황, 다양한 종류의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솔직하고 진솔한 글쓰기의 시작이겠지요.


오늘은 어떤 '나'를 쓸 것인가 궁리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글쓰기의 또 다른 맛이기도 합니다. 자신에 대해 잘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글쓰기를 통해 진짜 내 모습을 하나씩 찾아가는 여정이 인생에 큰 도움 될 겁니다.


수요일 밤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47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85기, 3주차" 함께 했습니다. 스토리텔링 다양한 방법 중 하나를 정해서 상세히 안내하였습니다. 세 가지 구성 요소 및 집필 방법을 소개하고, 연습 훈련하도록 예시문까지 전했습니다.


글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저는 단연코 스토리텔링이 최고라 여깁니다. 이야기 형식이 독자들에게 닿기 쉽고, "기승전결" 구조가 메시지 전하기에 딱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작가 본인의 페르소나 설정입니다. 내 안에 다양한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가 사고의 유연성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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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다양한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보면, 다른 사람 대할 때도 그의 안에 여러 모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됩니다. I다 T다 선 긋지 말고, 한 사람의 내면에 여러 가지 특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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