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일어난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직장 그만두고 영업 시작하면서 돈 많이 벌었습니다. 그야말로 승승장구했었지요. 저는 그 화려한 인생이 영원할 줄로만 알았습니다. 오직 '더 많은 돈'을 버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었지요.
사업 실패하고 주저앉았을 때, 모든 것이 끝난 줄로만 알았습니다. 전과자 파산자라니! 이제 내 삶은 영원히 거지꼴을 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돈은 한 푼도 없고, 빚만 산더미처럼 쌓였고, 주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금 괴롭고 힘든 시간 보내는 사람들은, 그 시련이 영원할 것만 같을 겁니다. 제가 아무리 좋은 날 올 거라고 말해도 들리지 않을 테지요. 지금 마냥 행복한 시간 보내는 사람들도, 그 행복이 영원할 것처럼 느끼고 있을 겁니다.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제 어떤 시간을 보냈든, 오늘은 전혀 다른 하루가 될 수 있고요.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든, 내일은 또 전혀 다른 날이 될 수 있습니다. 똑같은 날이 반복된다는 건 그저 우리의 느낌일 뿐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느끼는가에 따라 규정됩니다. 괴롭고 힘든 일 겪으면서도, 성장하고 달라질 거라 믿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날 만나게 되고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면서도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은 결국 아픈 시간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 자신이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에만 연연하지 말고, 그 시간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궁리해야 합니다. 오늘은 비록 아프고 괴롭지만, 내일은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제가 무너졌을 때, 손가락질하면서 비난하고 비방하던 사람들, 지금은 저한테 돈 빌리러 다닙니다. 학창시절에 공부 잘하고 재능 있었던 외사촌형님은 도박 중독에 빠졌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채 막노동 현장을 전전하던 사촌동생은 경기도에 빌딩 소유하고 건설회사 운영합니다.
사람 앞일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어떤 시간 보내고 있는가 하는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그 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하는 것만이 인생을 결정짓습니다.
비록 힘들고 괴롭지만, 나아질 자기 인생에 대한 희망을 결코 버려서는 안 됩니다. 사실, 제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고난과 역경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가능성 거의 없다는 걸 압니다. 무슨 말을 해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요.
혹시, 단 한 명이라도 이 글을 읽게 된다면,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 그 자체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요. 그 시련이 인생 전체 중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스스로 부여하고,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만 초점 맞춰야 합니다.
지금은 먹고 살 만하지만, 저도 제 인생이 지금처럼 풍요롭고 평온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언젠가 또 다른 모습으로 시련과 고통이 찾아올 테지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다만, 만약 어떤 쓰나미가 또 다시 제 삶을 덮친다 하더라도, 과거처럼 힘 없이 무너지지는 않을 거란 사실만큼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닥쳐도, 저는 그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겁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겁니다.
고난도 영원하지 않고, 평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고난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나약하고, 평온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건방집니다. 나약함과 건방진 태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평소에 미리 "인생은 내가 부여하는 의미와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라는 사실을 공부하고 익히는 것이지요.
모든 것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 확실하지 않은 인생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사실만 확실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