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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잘 안 풀릴 땐, 생각 멈추기

행동, 글쓰기, 그리고 독서

by 글장이


사업 실패 후, 저는 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취하지 않고 깨어 있는 시간 동안에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점점 최악으로 치닫는 저 자신을 생각할수록 마치 밧줄로 온몸을 꽁꽁 묶는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살다 보면 인생이 잘 안 풀린다 싶은 때가 옵니다. 그럴 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습관'에 빠집니다. 시련과 고난이 없는 평범한 시절에 잘못 배운 습성 때문입니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는 배움이었죠.


극도로 부정적인 상황에 빠졌을 때는 극도로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됩니다. 이럴 때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기는데요. 하나는, 가만히 있어도 떠오르는 온갖 잡생각에 자신을 맡겨버리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의식적으로 초긍정의 생각을 열심히 빚어내는 겁니다.


문제는, 고난이 닥쳤을 때 스스로 '지금이 고난이다'라는 사실을 재빨리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서야 삶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는 거지요. 위기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때는,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제어하지 못합니다.


생각은 꼬리를 무는 습성이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했다, 다 그 사람들 때문이다, 상황은 더 나빠질 테고, 난 어떡해야 하나,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은 이렇게 무너지는 것인가' 나빠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생각은 거의 떠오르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의 치명적인 단점은, 나 자신을 행동하지 못하도록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몸은 갈수록 무거워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그 무엇도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상황이 최악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삶이 좋아질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인생이 잘 안 풀린다 싶을 때는, 생각을 멈추어야 합니다. 생각 대신 행동을 해야 하고요. 생각 대신 글을 써야 합니다. 하루에 3~5가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정한 후,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만큼 행동 자체에 빠져들어야 합니다.


사람은 생각과 행동을 병행하기 힘듭니다. 농구 선수들은 작전 타임에는 생각을 하지만, 코트에서 뛰는 동안에는 본능적으로 감각적으로 몸을 움직입니다. 생각이 경기를 뒤집는 게 아니라, 행동이 경기를 바꾸는 것이죠.


행동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점점 더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행동하면, 잡생각은 줄어들고 상황은 조금씩 나아집니다. 댐이 무너져 물이 쏟아진다 생각해 봅시다. 어째야 하나, 생각하는 동안 물에 잠길 겁니다. 대신, 흙이나 돌을 옮겨 막는 행동을 지속하다 보면, 결국은 댐을 다시 막을 수 있겠지요.


글쓰기나 독서도 도움 됩니다. '빈 생각'을 하면, 부정적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습니다. 허나, 책을 읽는 동안에는 책에 적힌 문장에 집중하게 되므로, 좋은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글을 쓰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독자들에게 도움 될 만한 주제로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현재 자신의 고민이나 문제보다는 해결책 위주로 생각하게 됩니다.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을 늘이고, 잡생각을 하는 시간 줄여야 합니다.


현실은 늘 생각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걱정, 염려, 근심, 우려 등 부정적인 생각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 많습니다. 걱정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백날 걱정해 봐야 문제 해결에는 도움 되지 않습니다. 초긍정의 생각을 해야만 그 생각이 현실로 드러나 문제나 고민이 풀리는 것이죠.


하루를 가득 채울 만큼의 행동,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 이 세 가지 항목이 부정적인 생각 습관을 뿌리뽑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생각만 하는 습관 가진 사람은 실행력이 약합니다. 왜 움직이지 않느냐고 물으면,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답이 없다고 푸념하지요.


행동하지 않고, 글 쓰지 않고, 책 읽지 않고, 그저 부정적인 생각만 꼬리를 물며 계속하는 이유는, 그것이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삶을 일으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힘들고 어려운 일은 하기가 싫고, 그저 방바닥에 누워 이런 저런 생각만 곱씹는 것이 훨씬 편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자기 힘으로 무너진 인생 일으켜세우고 나면, 그 성취감과 희열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오만 가지 원인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인생 망가지는 원인과 이유는 결국 '나 자신' 때문입니다.


나로 인해 무너질 수도 있고, 나로 인해 다시 일어설 수도 있는 것이죠. 일생에 한 번은 위기를 맞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 조금만 적극적인 태도로 행동하고 글 쓰고 책 읽으면,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사업 실패 후 무너졌을 때, 무기력증에 빠져 종일 술만 퍼마시고 부정적인 생각만 했습니다. 무엇 하나 나아진 게 없습니다. 무려 6년이란 시간 동안, 제 삶은 끝도 없이 추락하기만 했었지요. 그 시절 제가 했던 거라곤, 술 마시며 생각하는 것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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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고, 글 쓰고, 책 읽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부정적인 생각을 잠재우고 초긍정의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삶이 나아지는 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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