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말고 카페에서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으면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카페에서 친구와 마주앉아 있을 때는 "야,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글쓰기는 연설이 아닙니다. 웅변도 아닙니다. 발표도 아닙니다. 글쓰기는 대화입니다. 카페에서 친구와 마주앉아 수다를 떨듯, 그렇게 써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무대에 오르면 경직됩니다. 긴장됩니다. 그래서 문장이 어색해지는 겁니다. 친구와 카페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래서 온갖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낼 수가 있는 겁니다.
헬스클럽 가서 운동할 때도, 몸이 경직되고 긴장되어 있으면 다치기 십상입니다. 트레이너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힘 빼세요!"입니다. 글쓰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힘을 빼야 제대로 잘쓸 수가 있습니다.
글 잘 못쓴다 하는 사람도 말은 잘하거든요. 일단 말하듯이 쓰고, 나중에 고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글을 글처럼 쓰려고 들면, 모든 문장이 어색해지고, 심지어 문법에 틀린 글마저 쓰게 됩니다.
카톡, 문자 메시지 다루지 못하는 사람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는 누구나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글을 쓸 때는 어느 정도 격식에 맞춰 써야 하겠지요. 퇴고 때 다듬으면 됩니다. 일단은, 친구와 대화하듯 가볍게 쓰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26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67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다섯 편의 글을 발췌해서 화면에 고정시켜놓고, 그 아래쪽에다 실시간으로 퇴고를 진행하며 해설을 덧붙이는 수업입니다.
글쓰기는 고쳐쓰기라 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고쳐써야 하는가 하나하나 짚어가며 가르쳐주는 수업이 없습니다. "이은대 문장수업"은 대한민국 유일 "실시간 퇴고 수업"이자 "라이브 퇴고 쇼"입니다.
글을 쓰고, 고치고 다듬고, 다시 쓰고. 초보 작가 글쓰기 공부 중에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이제 수강생들한테 "매주 목요일 밤 9시"는 무조건 비우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이 최고의 글쓰기 공부법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할 때는, 머릿속으로 "친구 카페에 마주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껏 수다를 떨어 보길 바랍니다. 물꼬가 트이기만 하면, 어떤 글이든 쓸 수가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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