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한 해를 시작합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반드시 마주해야 할 진실을 전하려 합니다. '독서하지 않는 뇌의 비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공감합니다. 문제는, 읽을 만한 상황이나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지요.
읽는 행위는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쉬운 말로 머리가 더 좋아지기도 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깊어지기도 하며,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도 탁월해집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책을 읽을수록 '더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읽지 않는 사람의 뇌가 '더 나빠진다'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는 거지요. 인공지능, 스마트폰, SNS 등 개인의 생각하는 힘을 빼앗는 요소가 곳곳에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독서에 관한 몇 가지 진실을 정리해 봅니다. 새해가 시작된 시점에, 책 읽는 한 해를 만들도록 개인적 차원에서의 각성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째, 뇌는 '사용자 선택적'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뇌는 아주 영리하면서도 지독히 게으릅니다. 쓰지 않는 근육이 퇴화하듯, 쓰지 않는 뇌의 회로 역시 가차 없이 제거됩니다. 이를 뇌과학에서는 '신경 가소성'이라 부릅니다.
자신의 일상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5초짜리 쇼츠 영상, 자극적인 썸네일의 뉴스,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예능 프로그램들에 뇌를 맡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수동적인 정보 습득은 뇌를 '입만 벌리고 있는 아기'로 만듭니다.
스스로 씹고, 뜯고, 맛보는 '사유의 근육'을 사용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죠. 책을 읽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는 깊은 생각 자체를 거부하는 '팝콘 브레인'으로 변해갑니다.
팝콘 브레인을 가진 사람들은 즉각적이고 산발적인 사고가 특징이며 길게 잡고 차분하게 임해야 하는 일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건의 앞뒤를 깊이 따져 보는 시각보다는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인 시각이 일반적이고 감정의 통제도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동적이다. 다양한 각도와 입장을 따져 보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아는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과 맞지 않는 현실에 부딪히면 강한 부당함과 반발심을 느낀다. 진득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되지 않으므로 학습과 지식의 습득도 자연히 늦고 얕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나무위키)
둘째, 문해력의 격차가 곧 계급의 격차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문해력은 곧 생존 능력입니다. 똑같은 정보를 접해도 누군가는 그 이면의 핵심을 꿰뚫어 기회를 잡고, 누군가는 글자만 읽다 끝납니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얻는 행위가 아닙니다. 저자의 뇌에 접속하여 그가 평생 쌓아온 통찰을 단 몇 시간 만에 내 것으로 복사하는 '뇌 해킹'입니다. 이 해킹을 멈추는 순간, 개인은 타인이 설계한 알고리즘의 노예로 전락하게 됩니다.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남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끝나는 삶, 그것이 독서하지 않는 자에게 내려지는 가장 잔인한 형벌입니다.
셋째, 책은 뇌를 재설계하는 유일한 도구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행인 점은 우리 뇌는 언제든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독서는 인간이 발명한 행위 중 가장 복합적인 뇌 활동입니다.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단어의 의미를 추론하며, 배경지식을 결합하고, 문맥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뇌의 모든 영역이 불꽃놀이를 하듯 활성화됩니다.
두꺼운 인문학 서적일 필요도 없습니다. 단 10분의 독서만으로도 우리의 전두엽은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잠들어 있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이 꿈틀대기 시작할 테지요. 독서는 퇴화하는 뇌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바로 독서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뇌 소생' 전략을 소개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오늘자 '즉시 실천 과제'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꼭 한 번 실행해 보길 권합니다.
1단계 - 스마트폰 격리: 오늘, 딱 20분만 휴대폰을 다른 방에 둡니다.
2단계 - 텍스트와의 조우: 집에 굴러다니는 책 아무거나 펼쳐 봅니다. 만화책도 좋고 잡지도 좋습니다.
3단계 - 5페이지의 기적: 딱 5페이지만 소리 내어 읽어 봅니다. 뇌가 활자를 씹어먹는 느낌에 집중하는 겁니다.
인생은 독서 전과 독서 후로 나뉩니다. 자신의 뇌를 퇴화시키고 싶은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하루하루 살다 보니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하게 된 것뿐입니다. 이제라도 매일 독서를 통해 뇌를 진화시키고, 그에 따라 삶의 질도 높일 수 있길 바랍니다.
사업 실패 후, 전과자 파산자 되어서 인생 바닥까지 치달았던 적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40년 넘게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았지요. 그 결과를 고스란히 삶으로 갚아내야 했습니다.
다행히, 감옥에 있을 때부터 시작한 '매일 지독한 독서' 덕분에, 저는 지금 작가와 강연가로 두 번째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 읽는다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 많은데요.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지요. 하늘에서 돈 떨어질 만큼 열심히 책 읽어 본 경험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요약 독서법 강사 자격 과정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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