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를 제거하는 3가지 간결함의 원칙

짧고 간결한 문장, 날카로운 메시지

by 글장이


"산문은 건축이다. 빙산이다. 사실적인 것은 해면 위로 떠 있는 부분뿐이다."

헤밍웨이의 말입니다. 좋은 글은 화려한 수식어를 많이 쓴 글이 아니라 군더더기를 뺀 글입니다. 초고를 쓸 때는 마음껏 쓰되, 퇴고할 때는 무자비하게 잘라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글은 날카로워지고, 메시지는 명확해지고, 독자는 편안해집니다.


군더더기를 제거하는 3가지 간결함의 원칙을 정리해 봅니다. 이 원칙만 지켜도 글은 간결해지면서 동시에 2배 강해질 겁니다. 많은 초보작가들이 어떻게든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잘 전하기 위해서, 강조하기 위해서 형용사나 부사 따위 수식어를 남발하는데요.


뭔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느낌이 들면 읽는 데 방해가 될 뿐입니다. "예쁘다"와 "아주, 매우 예쁘다"를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작가는, 그저 "예쁘다"라는 세 글자만으로 충분히 표현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첫째, 같은 말 중복하지 말고 한 번만 말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중복을 제거하란 뜻입니다.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같은 말을 중복합니다. 독자가 이해 못 할까 봐 걱정돼서 또 설명하고, 또 설명합니다.


하지만 독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똑똑합니다. 한 번 말하면 이해합니다. 두 번 말하면 지루합니다. 세 번 말하면 짜증 납니다.


"글쓰기는 매일 써야 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같은 말을 세 번 했습니다. "매일 써야 한다"를 세 가지 방식으로 반복했을 뿐입니다.


"글쓰기는 매일 써야 합니다."

끝입니다.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짧지 않은가 불안해하는 작가도 있는데요. 짧은 게 좋은 겁니다. 독자는 빠르게 이해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갑니다. 속도감이 생깁니다.


중복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 의미 중복입니다. "서로 간에 협력하고 도와야 합니다" '협력'이 이미 '서로 돕는다'는 뜻입니다. 둘째, 문장 중복입니다. "그는 성실했다. 그는 근면했다. 그는 부지런했다." 세 형용사가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셋째, 단락 중복입니다. "(서론) 글쓰기는 습관입니다. ... (본론 중간) 앞서 말했듯이 글쓰기는 습관입니다. ... (결론) 결론적으로, 글쓰기는 습관입니다."


둘째, 수식어를 최소화 해야 합니다. 명사와 동사로 승부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수식어를 제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초보 작가들은 수식어를 많이 쓰면 글이 풍성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틀렸습니다. 수식어가 많으면 글이 흐릿해집니다.


마크 트웨인은 형용사를 보면 즉각 죽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일리가 있습니다. 강한 명사와 정확한 동사가 있으면 형용사와 부사는 필요 없습니다.


"그는 정말 매우 빠르게 달렸다." '정말'과 '매우'가 필요할까요? 없어도 의미는 똑같습니다. "그는 질주했다."라고 쓰는 걸로 충분합니다. 강한 동사 하나가 형용사 2개를 대체한 셈이죠.


자주 쓰는 불필요한 수식어들이 있습니다. 강조 부사, 불필요한 형용사, 중복 수식 등입니다. 문장에서 형용사와 부사를 모두 지워봅니다. 의미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그 수식어는 불필요하단 뜻입니다.


셋째.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씁니다. 문장을 쪼개라는 뜻입니다. 문장 길이를 조절해야 합니다. 많은 초보작가가 긴 문장을 씁니다. 한 문장에 여러 생각을 우겨넣습니다. 그러면 독자는 숨이 막힙니다.


좋은 문장은 짧습니다.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만 담습니다. "글쓰기는 매일 해야 하는데, 매일 하려면 시간을 정해야 하고, 시간을 정하려면 자신의 생활 패턴을 파악해야 하며, 생활 패턴을 파악하면 최적의 시간대를 찾을 수 있고, 그 시간대에 글을 쓰면 습관이 만들어지는데, 습관이 만들어지면 의지 없이도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한 문장에 6~7개의 생각이 들어있습니다. 독자는 중간에 길을 잃습니다.


"글쓰기는 매일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시간을 정하세요. 자신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최적의 시간대를 찾으세요. 그 시간에 매일 쓰세요. 21일이 지나면 습관이 됩니다. 습관이 되면 의지 없이도 쓸 수 있습니다." 6개 문장으로 쪼갰습니다. 각 문장이 하나의 생각만 담습니다. 읽기가 훨씬 편합니다.


군더더기를 제거하는 세 가지 간결함의 원칙을 알아보았습니다. 같은 말 중복 제거, 수식어 최소화, 한 문장 한 생각. 이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군더더기가 사라지고 메시지가 명확해지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초고는 마음껏 써도 됩니다. 생각나는 대로, 길게, 자유롭게 쓰는 거지요. 하지만 퇴고는 무자비하게 해야 합니다. 칼을 들고 잘라내야 합니다.

같은 말이 중복 사용되고 있는가? 삭제.

불필요한 수식어가 있는가? 삭제.

문장이 50자 넘는가? 자르고 분리.


처음엔 아깝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문장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요. 그럼에도 지워야 합니다. 글은 지울수록 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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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달성된다." - 생텍쥐페리


군더더기를 제거한 순간, 메시지는 칼처럼 날카롭게 빛날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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