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명사 말고 스토리
한 달 전에 강의자료 만듭니다. 지금 1월 하순입니다. 2월 강의자료 모두 완성했습니다. 2월 강의 시작하기 전에 리허설도 합니다. 강의 경력 10년 넘었지만, 그래도 두 시간짜리 강의를 막힘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반복하는 길뿐입니다.
그렇게 정성 다해 만든 강의자료를 가지고, 리허설까지 마친 후에 본강의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는 수강생 중에 꾸벅꾸벅 조는 사람이나 아예 딴짓을 하고 있는 사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내 강의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모양이구나.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늘 고민이 되고 연구하게 됩니다. 이왕이면 수강생들이 내 강의를 흥미진진하게 듣길 바랍니다. 어떤 강사도 자신의 강의가 지루한 걸 좋아하지 않겠지요.
글도 똑같습니다. 작가는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한 편 한 편 정성을 쏟지요. 그렇게 세상에 나온 책을, 독자들이 꾸벅꾸벅 졸거나 하품이나 하면서 읽는다면 기분 어떨까요?
세상 어떤 작가도 자신의 글이 지루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쓰는 방법을 모르거나 굳어진 습관 대로만 쓰면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지루한 글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설레고 벅찬 감동의 글을 쓰기는 아직 무리겠지요. 아무래도 초보작가니까요. 허나, 한 편의 글을 쓰면서,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각종 장치를 장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수요일 밤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55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97기, 3주차" 함께 했습니다. 지루한 글의 특징과 그에 대한 해결책 알려드렸습니다. 아울러, 강한 문장 쓰는 법과 결핍의 미학으로 글 쓰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하우 전했습니다.
지루한 글의 특징과 해결책 한 가지만 소개하자면요. 추상명사 남발하면 글 지루해집니다. 용기를 가져라, 희망을 품어라, 참고 견뎌라, 꿈을 잃지 마라.... 이런 식의 뜬구름 잡는 공자님 말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입이 찢어지도록 하품하게 만들지요.
여자친구에게 고백하기 위해 꽃집에 가서 장미와 안개꽃 한아름 사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적으면 '용기'가 됩니다. 저녁은 컵라면으로 간신히 때웠지만, 밝은 표정으로 대리운전 나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적으면 '희망'이 됩니다. 추상명사를 구체적 스토리로 풀어 쓰면 지루하지 않은 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글을 잘 써야 한다! 멋진 책 출간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제대로 쓰기도 힘듭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주제에 해당되는 핵심 독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 생각하면서 쓰면 한결 낫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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