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기록이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라는 생각

by 글장이


매일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만 가지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정작 그 소중한 시간 속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할 때가 많지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고, 남과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과정에서 자존감은 조금씩 깎여 나갑니다.


자존감은 단순히 ‘나는 나를 사랑해’라고 주문을 외운다고 해서 높아지는 게 아닙니다. 자존감의 실체는 내가 나의 삶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얼마나 내 삶의 주권을 쥐고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자존감을 가장 빠르고 단단하게 회복시켜 주는 도구가 바로 ‘매일의 기록’입니다.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들이 문장력이 좋아지는 것에 앞서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한다는 사실, 수도 없이 목격했습니다. 기록은 단순히 지나간 시간을 박제하는 행위가 아니라, 흩어진 나의 조각들을 모아 세우는 자존감 재건 프로젝트와 같습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하루 중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나만을 위한 대접을 하는 시간입니다.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정성을 다해 차를 내어주듯, 종이 위에 펜을 대는 행위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선언입니다.


오늘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일에 화가 났고 어떤 순간에 미소 지었는지 적어 내려가는 과정에서 ‘관찰자’의 시선을 갖게 됩니다. 자존감이 낮은 상태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에도 ‘나는 왜 이럴까’라며 자신을 자책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기 쉽지만, 기록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상황을 문장으로 객관화하다 보면 자신이 이런 상황에서 유독 예민해진다든가 혹은 이런 말을 들을 때 상처를 받는다는 등의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이해는 곧 수용으로 이어집니다. 자신의 모난 부분까지도 종이 위에 솔직하게 고백하고 나면, 그 문제는 더 이상 자신을 짓누르는 짐이 아니라 스스로 다루어야 할 하나의 소재가 될 뿐입니다.


이처럼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길러질 때, 외부의 비난이나 환경의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존감의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또한 매일의 기록은 우리에게 ‘작은 성공의 역사’를 선물합니다. 자존감은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거창한 업적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오늘도 나는 약속한 한 편의 글을 썼다’는 사실 자체가 강력한 성공 경험이 됩니다.


이 작은 성공들이 하루, 이틀, 일주일, 그리고 한 달이 쌓여 기록의 뭉치가 되었을 때, 그것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됩니다.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지거나 자신이 무능해 보일 때, 그동안 써 내려간 기록들을 찬찬히 읽어보는 거지요.


그 안에는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장해온 자신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 나도 이렇게 열심히 살았구나. 나도 이런 멋진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구나” 이러한 깨달음이 올 때, 자존감은 외부의 박수가 아닌 내면의 확신으로부터 차오릅니다. 기록은 잊기 쉬운 나의 가치를 매일 확인시켜 주는 가장 친절한 거울입니다.


더불어 기록은 삶의 ‘의미’를 복원해 줍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기 삶이 무의미하고 반복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일 글을 쓰는 작가의 눈으로 하루를 바라보면, 무채색이었던 일상에 선명한 색깔이 입혀집니다.


점심 먹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스친 시원한 바람, 동료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까지도 모두 글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렇게 일상을 소중히 다루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일상을 살아내는 나 자신도 소중한 존재로 격상되는 거지요.


기록하는 사람은 삶의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살아갑니다. 내가 내 삶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작가라는 자각이 드는 순간,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던 마음은 사라지고 ‘나다운 삶’을 향한 용기가 생겨납니다. 이처럼 매일의 기록은 자존감이라는 소중한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정성 어린 거름입니다.


결국 기록의 힘은 꾸준함에 있습니다. 문장이 유려하지 않아도, 내용이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매일 나를 기록하겠다는 마음가짐 자체가 이미 자존감 높은 삶으로의 진입을 의미합니다.


오늘부터 당장 노트 한 권을 펼치고 오늘의 나를 한 줄이라도 기록해 보길 권합니다. 그 한 줄이 쌓여 자신의 인생을 지탱하는 거대한 기둥이 되고, 그 어떤 풍파에도 무너지지 않는 자존감의 성벽이 되어줄 겁니다.


우리 모두는 기록될 가치가 충분한 존재이며, 개인의 평범한 하루는 사실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영감이 되는 한 편의 문학 작품입니다. 그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자신이 되기를, 그리고 그 시작이 오늘 짧은 기록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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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그리고 SNS 시대이다 보니, 내가 다른 사람들이나 기계에 미치지 못한다는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경우 많습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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