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중 불필요한 추임새를 없애는 방법 3가지

잘 말하는 만큼 잘 멈추기

by 글장이


아무리 훌륭한 메시지를 준비했어도 "에...", "음...", "어..."와 같은 군더더기 말이 반복되면 강사의 전문성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청중의 몰입을 방해하는 이 나쁜 습관을 뿌리 뽑을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로 강사와 아마추어 강사를 가르는 한 끗 차이는 '침묵을 다루는 능력'입니다. 초보 강사들은 강의 중 발생하는 짧은 정적을 견디지 못해 무의미한 소리로 그 빈틈을 채우곤 합니다.


강의 모니터링을 해보면 본인도 모르게 1분에 수십 번씩 추임새를 넣는 사람들 있습니다. 강사는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지만, 청중은 그 정보와 함께 강사의 '확신'을 삽니다.


문장 사이마다 "어..."나 "그..."가 반복되면 청중은 본능적으로 강사가 자기 내용에 확신이 없는 게 아닌가, 준비가 덜 된 게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불필요한 추임새는 메시지 전달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청중의 귀를 피로하게 만들어 결국 강의 전체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독소입니다.


이러한 추임새가 발생하는 이유는 단순한 말버릇 그 이상입니다. 세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첫째, '정적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강의 중 1~2초의 침묵이 흐르면 초보 강사는 이를 '사고'라고 착각합니다. 그 어색함을 메우기 위해 뇌가 다음 단어를 찾기도 전에 입이 먼저 소리를 내버리는 것이죠.


둘째, '준비된 문장의 부재'입니다. 생각 속도와 말 속도가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다음 할 말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이어가려다 보니 뇌가 '로딩 중'이라는 신호를 보낼 때 추임새가 튀어나옵니다.


셋째, '자기 객관화의 부족'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자주 추임새를 쓰는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지하지 못하는 습관은 결코 고칠 수 없겠지요.


매끄러운 스피치를 만드는 3가지 훈련법을 공유합니다. 이제 청중의 귀에 꽂히는 깔끔한 스피치를 위해 다음 세 가지 솔루션을 실천해 보길 바랍니다.


첫째, '음' 대신 '멈춤(퍼즈)'을 선택합니다. 강력한 해결책은 추임새가 나올 타이밍에 입을 닫는 겁니다. 다음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 "어..."라고 소리 내지 말고, 차라리 2~3초간 청중을 지긋이 바라보며 숨을 고르는 게 낫습니다. 강사의 의도적인 침묵은 청중에게 '지금 중요한 내용이 나오려나 보다'라는 기대감을 주고 강조의 효과까지 덤으로 얻게 해줍니다. 침묵은 실수가 아니라 기술입니다.


둘째, '녹음과 모니터링'으로 자기 습관을 직면해야 합니다. 자신의 강의를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만큼 고통스럽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녹음 파일을 들으며 내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추임새를 쓰는지 종이에 적으며 체크해 보는 겁니다. 자신의 "음, 어" 소리를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순간, 우리 뇌는 그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하여 다음 강의 때 입 밖으로 나오려는 추임새를 스스로 제어하기 시작합니다.


셋째, '단문'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말이 길어지고 문장이 복잡해질수록 접속사나 추임새가 끼어들 틈이 많아집니다. "~하고, ~해서, ~인데"와 같은 만연체보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확인해 보십시오."와 같이 문장을 짧게 끊어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이 끝날 때마다 마침표를 찍듯 입을 다무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추임새가 사라지고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추임새를 완벽하게 제어하게 된 강사의 모습은 어떨까요? 그런 강사의 스피치는 마치 잘 정돈된 명품 정장처럼 깔끔하고 단단해질 겁니다. 중간중간 섞이는 여유로운 '멈춤'은 강사로서의 권위와 깊이를 더해주고, 청중은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단어에 온전히 집중하게 됩니다.


강사의 메시지는 청중의 뇌리에 선명한 각인처럼 남을 테지요. 신뢰받는 프로 강사의 길, 그 시작은 바로 입안의 '음, 어'를 비워내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글을 쓸 때도 군더더기를 빼야 합니다. 강의도 다르지 않습니다. 읽지 않아도 되는 말은 다 뺍니다. 듣지 않아도 되는 말은 다 줄이거나 없앱니다. 오직 핵심만 남기는 글과 말이 작가와 강사의 힘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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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강사는 말을 잘하는 법만큼 말을 잘 멈추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오늘부터 '어'가 나오려고 할 때 1초만 참아 봅니다. 그 1초가 강사의 몸값을 바꿉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요약 독서법 <기본&심화 과정> : 2/7(토) 오후 1시~5시!

-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415165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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