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두렵다면, "자유 낙하 법칙"

검열관을 잠재우고 쏟아내는 용기

by 글장이


글을 쓰겠다고 결심한 직후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잘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손가락을 굳게 만듭니다. 누군가 내 글을 보고 비웃지는 않을까 걱정합니다. 논리가 맞지 않을까 봐 겁이 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포는 첫 문장조차 쓰기 힘들게 만들지요. 두려움은 작가의 창의성을 갉아먹는 독소입니다.


두려움의 정체는 내면의 검열관입니다.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는 내 안에 엄격한 검열관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장을 쓰기도 전에 검열관이 나타납니다. 맞춤법이 틀렸다고 지적합니다. 문장이 유치하다고 비난합니다. 내용이 가볍다며 핀잔을 줍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글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목소리입니다.


검열관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글쓰기는 고역이 됩니다. 글 쓰는 행위는 창조와 평가로 나뉩니다. 두 작업은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사용합니다. 초보 작가는 이 둘을 동시에 하려고 애를 씁니다. 한 줄 쓰고 수정하고 한 줄 쓰고 다시 지우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결국 진도는 나가지 않고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자유 낙하 법칙으로 일단 쏟아내야 합니다. 이 두려움을 깨부수는 강력한 처방전이 바로 자유 낙하 법칙입니다. 높은 곳에서 몸을 던지는 번지점프처럼 아무런 제동 장치 없이 글을 쏟아내는 것이죠.


규칙은 간단합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쓰는 겁니다. 문법 틀려도 상관없습니다. 앞뒤 문맥 맞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직 손가락을 움직이는 행위에만 집중합니다.


자유 낙하의 핵심은 생각 속도보다 손 속도를 빠르게 유지하는 겁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여과 없이 종이 위로 낙하시킵니다. 비논리적이고 파편화된 문장들이라도 멈추지 않습니다. 이때만큼은 내면의 검열관을 강제로 퇴근시켜야 합니다. 오직 쏟아내는 행위 자체에만 몰입합니다.


배설하듯 쓰고 조각하듯 다듬습니다. 자유 낙하 법칙은 초안을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일단 무엇이라도 종이 위에 채워져야만 수정할 대상이 생깁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개선도 불가능합니다. 엉망진창인 글이라도 일단 끝까지 써 내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작가의 원재료가 됩니다.


초안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 배설하듯 쓰는 글입니다. 자유 낙하를 통해 의식 밑바닥에 있던 진솔한 생각들이 터져 나옵니다. 예상치 못한 멋진 비유나 소재가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충분히 쏟아낸 뒤에야 비로소 이성적인 검열관을 다시 소환합니다. 그때부터 조각하듯 문장을 다듬으면 됩니다. 이 과정을 퇴고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초고를 쓰는 동안만큼은 엄격히 퇴고 과정과 분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죠.


쓰지 않는 고통보다 쓰는 두려움이 낫습니다. 글을 쓰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시간은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하지만 일단 쓰기 시작하면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집니다.


자유 낙하 법칙은 그 시작의 문턱을 낮춰주는 도구입니다. 엉망인 글을 쓸 권리를 스스로에게 허락해야 합니다. 완벽한 글보다 완성된 글이 훨씬 가치 있습니다.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는 문장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세상 밖으로 낙하시켜야 비로소 생명력을 얻습니다. 두려움이 앞설 때마다 기억해야 합니다. 일단 쏟아내고 나중에 고치면 됩니다.


자유 낙하 법칙을 믿고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마구 토해냈을 때, 비로소 초고가 완성되었습니다. 여러 차례 퇴고를 거쳐 책을 완성했지요. 글쓰기/책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첫 단계가 바로 자유 낙하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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