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선물을 포장하는 마음으로

하루 한 번, 독자를 위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by 글장이


독자는 돈과 시간, 그리고 에너지를 투자해서 내 책을 읽습니다. 작가라면, 독자의 그 세 가지 투자 항목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마땅합니다. 이 책임감을 슬기롭게 지닐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한 편의 글을 쓸 때마다 독자를 위한 "선물"을 포장하는 것이죠.


독자가 책을 읽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재미가 됐든 위로가 됐든 아니면 그 무엇이 됐든, 뭔가 얻을 게 있다고 믿으니까 책을 읽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어떤 독자가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고 느낀다면 그 책을 쓴 작가의 기분은 어떨까요?


작가가 독자에게 주는 선물, 그것이 바로 "핵심 메시지"입니다. 글을 쓸 때마다 "이 글은 누구를 위해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전하는 글이다!"라는 명확한 설계도를 그려야 합니다. 그래야 횡설수설 산으로 가는 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선물도 더 선명해지는 것이지요.


글을 써 본 경험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한 편의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기 감정에만 매몰되는 경우 많습니다. 대략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겠다 생각하고 출발하지만, 쓰는 도중에 감정이 쏟아져 결국 일기 같은 글을 쓰고야 마는 것이죠. 아무 선물도 없는 그런 글 말입니다.


작가가 글을 쓰는 이유는 독자를 위함입니다. 혼자 쓰고 혼자 만족할 거면 그냥 일기 쓰고 서랍 속에 넣어두면 됩니다. 서점에 진열하고, 독자와의 조우를 기다리며, 독자들이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 내 책을 읽길 바란다면, 단연코 "선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글쓰기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주춧돌은 "핵심 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명확하게 정해야만 글을 쓸 수가 있는 것이죠. 글은 언어입니다. 언어의 본질은 전달에 있습니다. 메시지 없는 글을 붙잡고 암만 끙끙대 봐야 헛일이죠.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제 278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다섯 편의 글을 화면에 띄워놓고, 그 아래쪽에다 실시간 퇴고 과정을 시연하며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작가님들 글솜씨가 늘고 있습니다. 한 눈에 봐도 많이 좋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흐뭇하고 뿌듯합니다. "실시간 퇴고와 설명"이라는 전에 없던 수업 방식을 채택하고 6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보람 느낍니다.


특히 이번 문장수업에서는, "독자를 위한 선물"에 관한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일기와 에세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메시지의 유무입니다. 글을 쓸 때마다 이번에는 독자들에게 또 어떤 선물을 줄 것인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SE-d73422b9-60a3-45e5-8cb9-c790866d17b7.png?type=w1

하루에 한 번 독자를 위한 선물 포장을 합니다. 그 세월이 10년 넘었습니다. 선물 받은 독자가 마음에 들어 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필요하고 의미 있는 선물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책 읽고 공부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책쓰기 무료특강 : 2/24(화) 오전&야간

- 신청서 : https://forms.gle/BnyhMnEMaksQ7yyQ7


★"메시지 메이커 강사 자격 과정"

- 신청서 : https://forms.gle/PVSQy35jSAFMmcpp8


KakaoTalk_20250108_15350419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