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적 글쓰기,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도 생각해 보고, 저렇게도 생각해 보고

by 글장이


"용기를 가져야 한다!"라는 주제로 한 편의 글을 쓴다 가정해 봅시다. 작가 본인이 과거 두려움에 휩싸였던 경험, 어떤 계기로 용기를 갖게 된 경험, 그런 다음 변화된 자신의 모습. 뭐 이런 식으로 글을 써내려가게 될 겁니다.


그런데, '용기'라는 걸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앞뒤 분간하지 못한 채 무모하게 돈을 마구 지른다면, 이것을 용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체력이나 상태는 생각지도 않은 채 길거리 깡패들과 마구 시비 붙어 싸움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죽도록 얻어터져서 자칫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이런 걸 용기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자, 이렇게 되면 용기에 관한 글을 쓰면서 꼭 짚어야 할 부분이 새로 생기게 됩니다. 용기를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와 타인의 삶에 도움 되는 방향이어야만 진정한 용기가 되는 것이죠.


어떤 주제 하나를 결정했다 하여 작가 머릿속에 떠오른 하나의 주장이나 의견만을 밀어붙이면, 그것은 평면적 글쓰기가 됩니다. 다양한 방향에서의 고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깊이도 얕겠지요.


반면, 이렇게도 생각해 보고 저렇게도 생각해 보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방면 해결책과 아이디어를 떠올리다 보면, 그것은 입체적인 글쓰기가 되는 겁니다. 독자도 그런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생각할거리가 많아질 테지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이렇게 접근하면서 글을 쓰면, 뻔한 글이 아니라 깊이 있고 도움 되는 글이 되는 겁니다. 독자가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데, 이미 작가가 그런 반론을 미리 정리해서 반박하고 요점까지 정리해두었다면, 당연히 그런 글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겠지요.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24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83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한 편의 글에는 오직 하나의 메시지만 담겨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의 메시지를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눈도 꼭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고집"에 관한 글을 쓴다고 가정해 봅시다. 첫째, 연세 많은 아버지의 고집이 집안 분위기를 강압적으로 만든다. 둘째, 지금껏 우리집이 이렇게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고집 덕분이다. 셋째, 때로 가족간 대화를 통해 더 나은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조건 좋기만 한 것도 없고, 무조건 나쁘기만 한 일도 없습니다. 이쪽에서 보면 좋고, 저쪽에서 보면 엉망이고. 세상 모든 일은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존재입니다.


매주 목요일마나 우리 작가님들과 문장 공부를 합니다. 실시간 퇴고와 해설을 통해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이지요. 적어도 한 편의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지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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