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리고 낮게
글을 쓰고 싶고 책도 출간하고 싶지만, 하루이틀만에 되는 일은 아니란 걸 잘 압니다. 꾸준하게 제법 오랜 시간 글을 써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지점에서 많은 초보 작가들이 힘들다 말합니다.
오늘 하루 집중해서 글을 쓴다 하여 내일 바로 성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랬다면, 글쓰기를 어렵다 힘들다 말하는 사람 한 명도 없었을 테지요. 시간과 노력, 두 가지가 더해져야만 글쓰기 실력도 늘고 책도 출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초보 작가들이 본업을 따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종일 글만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이 일도 해야 하고, 저 일도 해야 하는데, 글까지 쓰려니 시간과 체력 모두 달리는 것이지요.
10년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 사람들은 묻습니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어떤 비결 같은 것이 있냐고 말이죠. 사실, 그런 건 없습니다. 다만, 매일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은 있습니다.
첫째, 행동을 느리게 해야 합니다. 헐레벌떡, 허둥지둥, 허겁지겁. 이런 단어들은 글쓰기와 거리가 멉니다. 몸이 급하면 마음도 덩달아 급해집니다. 마음 급한 사람은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전혀 생기질 않습니다. 행동을 느리게 해야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래야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목소리 톤을 낮춰야 합니다. 마음이 방방 뛰는 날 또는 울컥 화가 솟는 날, 그런 날에는 글 쓰기가 힘듭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하이톤이다 싶은 날에 책상 앞에 앉아 글 쓰는 사람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낮춰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따라서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이지요.
화요일 오전 10시, 그리고 밤 9시. 2회에 걸쳐 53명 예비 작가님들과 "책쓰기 무료특강" 진행했습니다. 강의 인트로에서 매일 꾸준히 글 쓰는 방법 두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다양한 글 쓰는 방법과 템플릿, 비유하는 법, 보여주는 글쓰기 등을 강의했는데요. 초보 작가들에게 다 중요한 내용이지만, 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쓰는 습관부터 잡는 것이지요.
쓰지 않는 사람이 글을 잘 쓸 확률은 제로입니다. 잘 쓰든 못 쓰든, 일단 매일 꾸준히 글을 써야 합니다. 동시에,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익힌 내용을 자신의 글에 적용해야겠지요. 무슨 일이든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정성을 들여야만 성과라는 걸 만날 수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입니다. 무슨 특별한 비법이나 지름길 있는 것처럼 믿는 마음이 인생을 제자리에서 맴돌게 만들지요. 몸과 마음을 낮추고, 세상 소음에 휘둘리지 않도록 자신을 가꾸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