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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변화하는 사람이 가차없이 버리는 세 가지 습관

제대로 한 번 해 볼까

by 글장이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해서 인생 바뀌었다는 사람 많습니다. 반면, 글도 쓰고 책도 냈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똑같이 글 쓰고 출간했는데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변화한 게 없다면 분명 무슨 차이가 있는 거겠지요.


글쓰기로 성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한테도 글을 쓰라고 권합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글 따위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지는 듯합니다. 뭔가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말하는 사람과 그 말을 따르는 사람. 그리고, 뭐가 됐든 하지 말라며 초를 치는 사람과 그 말을 믿는 사람.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의 말을 따르며 살아야 하는 걸까요? 누구의 말을 믿어야 내 인생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각자가 하는 일은 그보다 더 많고 다양합니다. 흔히,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등을 거론하는데요. 잘 모르면, 그 일이 하고 싶은 일인지 잘하는 일인지 분간조차 할 수가 없겠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무슨 일이든 일단 한 번 해 보려고 하는 입장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해서 인생이 나아졌다면 더 바랄 것이 없고요. 글 쓰고 책 냈는데도 아무 달라진 게 없다면, 그 또한 경험이 됩니다. 경험은 어떠한 순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오죽하면 감옥 다녀온 것도 중요한 경험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이왕이면 내가 하는 모든 경험이 더 나은 삶으로의 여정으로 만드는 것일 테지요. 글쓰기를 통해 변화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글 쓰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제대로 해야 달라지지요. 그 동안 많은 이들과 함께 글을 썼습니다. 점점 나아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 결과,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변화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


첫째, 핑계와 변명을 버립니다!


무엇 때문에 쓰지 못했다는 말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냥 씁니다. 글 한 편 썼다고, 책 한 권 냈다고, 공저 한 권 참여했다고, 마치 자신이 위대한 작가가 된 것처럼 설레발 떨지 않습니다. 늘 차분합니다. 기뻐하고 행복하면서도 그 기쁨과 행복이 타인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도록 뭉근하게 끓어오릅니다.


쓰지 않는 사람들은 이유가 많습니다. 전부 그럴 듯한 이유입니다. 그런 말을 듣고 제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하나 뿐입니다. "그랬군요."


핑계와 변명이 많은 인생. 구차합니다. 누가 하라고 강제로 시킨 것도 아니고, 스스로 선택한 일에 뭐 그리 이유가 많을까요.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하는 사람은 그냥 합니다. 하지 않는 사람은 말이 많습니다. 하지 않는 정당한 이유를 대기 위해 끝도 없이 머리를 굴립니다. 그 머리로 글을 쓰면 작품이 나올 텐데 말이죠.


둘째, 건방을 버립니다!


어떤 일을 잘 하려면 배워야 합니다. 이 말에 반론의 여지가 있을까요?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글을 쓰는 데 있어서는 배움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한글을 알고, 카톡이나 문자로 소통하고, 평생 글을 '쓰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논리와 문맥에 따라 독자를 설득하거나 공감을 얻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문법은 기본이고, 구성도 알아야 하며, 문장력도 키워야 합니다. 당연히 배워야 합니다. 그냥 배우는 정도가 아니라, 부지런히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배워야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이 "열심히 노력했다!"고 주장한다는 사실이지요. 제가 유난히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0년 넘게 매일 공부하며 글을 쓰고 있는데도 아직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고작 한 두 편의 글을 쓰고서 글쓰기의 진가를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건방을 버려야 합니다. 글쓰기는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멋진 책을 출간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보다 더 나은 책을 출간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글을 쓴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보다 더 나은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셋째, 결과 지향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몇 권의 책을 출간했는가?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글을 썼는가?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글쓰기 여정은 끝이 없습니다. 배우고 공부하고 연습하면서, 글이 점점 나아지는 만큼 인생도 좋아집니다. '끝낸다'는 개념으로 글을 쓰면, 그 과정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책 한 권 달랑 쓰고 손 터는 사람. 매일 꾸준하게 글 쓰는 삶을 이어가는 사람. 독자는 누구한테 더 신뢰를 가질까요.


위 세 가지 항목을 철저하게 버린 사람은 글 쓰고 책 출간한 후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반면, 셋 중 하나라도 차마 버리지 못한 사람은 글 쓰고 책을 내도 아무 달라진 게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할 때는, 단순히 선택 자체에 대해서만 고민할 게 아니라 핵심을 짚어야 합니다. "이 일을 제대로 한 번 해 볼 것인가!"


누군가에게는 우스운 일이 누군가에게는 숭고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선택이지요. 하지 않겠다는 사람을 굳이 끌어들일 필요도 없지만, 하겠다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됩니다. 타인의 인생을 책임질 것이 아니라면, 어떤 경우에도 함부로 간섭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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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리고 강연가. 저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무모한 사업을 펼쳐 인생 몽땅 말아먹은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글쓰기를 만나 새로운 삶을 만났고,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든 경험과 지식과 노하우를 담아 글쓰기/책쓰기를 코칭하고 있고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글 쓰는 삶을 만나십시오. 시건방 내려놓고 배우고 공부하며 꾸준히 쓰십시오.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시작하고 제대로 계속한다면, 장담컨대,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게 될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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