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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으로, 미친 듯이, 오직 행동 뿐!

나만의 성을 쌓아 올리는 방법

by 글장이


사흘 굶은 사람은 짜장면 먹을 지 짬뽕 먹을 지 고민하지 않는다. 목이 타들어갈 만큼 갈증나는 사람은 편의점에 들어가 음료수 일일이 고르지 않는다. 당장 아기 우유값 절실한 사람은 일자리와 적성 따지지 않는다. 자식들 벌어 먹여 공부 시키겠다는 생선 파는 아줌마는 알람 없이도 새벽 3시에 일어난다.


뭐라도 해서 살아야 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글 쓰고 책 읽었다. 출간하고 작가가 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어찌 해야 잘 쓸 수 있는가? 그런 고민은 내게 사치였다. 일단 쓰고 보자! 닥치는 대로 쓰고, 고치고 또 고치고, 또 읽으면서, 세상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나는 아주 조금, 쓸 줄 알게 되었다.


절실한 사람은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첫째, 절실함을 이용한 사기다. 위기에 처한 사람은 눈에 뵈는 게 없다.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판단력이 떨어진다. 또, 무슨 말을 듣든 귀가 솔깃해진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의 그럴 듯한 말에 속아 넘어가는 일 절대 없어야 한다.


둘째, 자신의 형편에 맞는 선에서 덤벼야 한다. 닥치는 대로 해 보자는 결심은 나쁘지 않지만, 없는 사람이 돈까지 들이부어 일확천금을 노리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힘들다 싶을수록 자신의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위 두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을 명심한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의 절실함을 무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누구도 이기지 못할 무적의 존재를 놈놈놈 시리즈로 표현하면 이렇다. 절실한 놈, 미친 놈, 움직이는 놈.


자기계발 하겠다고 책 읽는 사람과 살겠다고 책 읽는 사람. 절실함의 차이는 성과의 차이로 이어진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일에 미친 사람. 생각만 하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진다. 이런 차이로 달라진 인생은 비교할 수조차 없다.


작가와 강연가. 죽기살기로 실행했다.


4시간 잔다. 막노동판에서 삽질하면서도 글 썼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그 글을 모아 책을 냈다. 부족한 글솜씨 때문에 수정하고 다듬느라 오랜 날들 잠 설쳤다. 이렇게도 써 보고 저렇게도 써 보고, 다른 책도 참고하고, 블로그에도 올려 보고, 일기도 쓰고, 독서 노트도 작성하고, 연습장에 낙서도 했다. 첫 번째 책은, 굳이 말하자면 5년 걸린 셈이다.


강의는 더하다. 2년 동안 혼자서 강의했다. 중얼중얼 미친 놈처럼. 두 시간 강의, 준비만 열흘이다. 파워포인트 기본 100장. 주제 잡고, 소재 정하고, 콘티 짜고, 적합한 사진 고르고, 멘트 정하고, 메시지 정리하고, 감동과 웃음 포인트 설정하고,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구성까지 잡는다. 어디에서 잠시 멈춰야 할 지, 어느 지점에서 숨소리만 들려줄 지, 어떤 분위기에서 짜잔! 효과를 부여할 지. 강의 시작 전 두 시간 동안 까만 모니터 앞에서 리허설한다. 그래서 내 강의에는 음, 어, 등의 얼버무리는 시간이 1초도 없다.


다시 반복한다. 나는 죽기살기로 작가가 되었고 강사가 되었다. 절실함으로 시작했고, 미친 듯이 노력했고, 생각보다 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이렇게 이룬 내 탑은 견고하고 튼튼하다. 흔들림이 전혀 없다. 자만하지 않지만 자신감도 상당하다. 아직도 나는 절실하고 미쳐 있고 행동부터 하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나는, 대충 쓰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 어설프게 강의하는 사람을 만나면 분통이 터진다.


잘 써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뜻이다. 멋지게 강의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혼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충 쓰고 대충 강의하면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어찌 저리도 뻔뻔스럽게 할 수 있는지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부정하고 싶기까지 하다.


절실한 사람은 힘들다는 말 하지 않는다. 미쳐 있는 사람은 불평 따위 없다. 행동하는 사람은 걱정하느라 시간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사람 곁에 가면 에너지와 열정과 아우라가 뜨겁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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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 싶은가? 제대로 한 번 살아 보고 싶은가? 절실함으로 시작하고, 미친 듯이 파고 들고, 오직 행동하라! 단언컨대, 아무도 못 건드린다.


혼자 땅 파고 공구리 치고 성 쌓아 올렸다. 내가 해냈다면 못할 사람 없다.


무슨 문제가 있는가? 절실함으로 시작하고, 미친 듯이 파고 들고, 오직 행동하라! 단언컨대, 반드시 해결된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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