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하고 제대로 전달한다
복잡한 내용을 간단하게 풀어주기 위해서,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하기 위해서, 우리는 글을 씁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이런 개념입니다. 독자가 내 글을 읽을 때는 간단명료해야 하고 이해하기 쉬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읽을 이유가 없지요.
복잡한 내용을 더 복잡하게 쓰는 사람 있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더 어렵게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심한 경우, 간단한 내용을 복잡하게 쓰는 사람도 있고요. 쉬운 내용을 어렵게 쓰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정도라면, 쓰고 읽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며, 또 어떻게 해야 간단하고 쉽게 쓰는 요령을 익힐 수 있을까요?
복잡하게 어렵게 쓴다는 건 머릿속 생각이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작가 스스로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횡설수설 하게 되는 것이죠.
하루에 5분이라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가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 때,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잠이나 자자.'라고 생각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뇌는 활동을 계속합니다.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자면 신체는 회복할지 몰라도 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잠들기 전에 뇌에게 해결 과제를 던져주세요. 생각을 정리해야 글도 잘 쓸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간단하고 쉽게 풀어내는 것이 글 쓰는 사람 최대의 과제입니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도 독서의 목적입니다만, 표현 방식을 익히는 것도 독서의 혜택 중 하나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복잡한가 간단한가 구분됩니다.
말은 많이 하지만 글은 제대로 써 본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지요. 좋은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표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읽지 않는 사람이 글을 쓰면 무슨 말인지 모르게 쓰는 경우 허다합니다.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다 보면,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많고 무슨 말인지 몰라 다시 전화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픈채팅방에 올라오는 수많은 광고성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딱 보면 무엇을 전하려 하는 지 이해가 되어야 하는데, 도통 무슨 소린지 몰라서 그냥 넘기는 때가 잦습니다. 광고를 했는데 아무도 읽지 않는다니, 얼마나 시간 낭비입니까.
요약력이 세상을 지배할 겁니다. 책이든 영화든 회의든 인생이든, 요약하고 정리할 수 있어야 이해도 하고 전달도 합니다.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았는지 정리할 수 있어야 인생도 깔끔해집니다. 책 한 권 읽고 요약할 수 있어야 그 책이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일기와 독서노트를 귀찮게 여기지 마세요. 6개월만 계속하면 남은 인생 최고의 무기가 될 겁니다. 요약하고 정리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으로 봅니다. 핵심만 간단히 추리고 무엇이든 어렵지 않게 설명하니까 당연한 현상이겠지요.
이왕이면 노트 장만해서 아날로그 형태로 쓰길 권합니다. 키보드 자판을 두드릴 때와 노트에 손으로 적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가 다르다고 하지요. 창의성과 독창성을 개발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기꺼이 손으로 쓰길 권합니다.
세상은 하나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사람 머리가 복잡한 것이지요. 인생은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 마음이 어려운 겁니다. 간단명료하게, 쉽게 핵심만 파악하고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인생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줄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