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습관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겁니다. 때로 반항하겠다는 목적으로 공부 따위 필요 없다고 하거나, 아예 모든 걸 포기하겠다는 아이들 외에는 대부분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현실을 '아는 것'은 실제로 성적을 올리는 데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성적은 오직 공부하는 '행동'으로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는 일의 종류에 따라, 개인의 리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새벽 기상이 한반도에 열풍을 일으킬 정도였으니 대부분 사람이 잘 알고 있다고 말해도 되겠지요. 그러나,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일찍 일어나는 '행동'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아는' 사람은 많지만 '행동하는' 사람은 적다는 뜻입니다.
책 읽어야 한다, 노력해야 한다, 끈기와 인내를 가져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세상 좋은 말이 넘쳐나고, 또 각종 SNS 덕분에 명언도 쏟아집니다. 인생에 필요한 모든 말들을 다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허나, 그 말과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것과 실행하는 태도 사이 간극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글쓰기/책쓰기 강사이자 작가입니다. 8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하는 모든 강의 내용에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조금씩 표현과 사례를 바꿀 뿐, 이미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죠. 문장은 쉽고 짧게 써야 하며, 문법에 맞게, 구성을 갖추고, 스토리텔링 적용하여, 매일 꾸준히 연습하고, 독서 병행해야 하고...... 뭐 이런 내용을 태어나서 처음 듣는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작가와 작가가 아닌 사람의 차이는 지식이나 정보의 유무가 아닙니다. 작가는 쓰는 사람이고, 작가가 아닌 사람은 쓰지 않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실행하는' 사람이고, 작가가 아닌 사람은 '쓰기에 대해 아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행동하는' 사람이고, 작가가 아닌 사람은 '그냥 잘 알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오직 이 차이뿐입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글을 쓰면 됩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실행하면 됩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행동하면 됩니다. 세상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아는' 것은 별 의미 없습니다. 손바닥 안에서 3초만에 다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요. 아는 것으로는 승부를 걸 수 없습니다. 아는 것만으로 인생 달라지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세상의 절반은 행동하지 않는다."
제가 내린 지금 시대 정의입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지나치게 비관적이라 말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일 글을 쓰면서, SNS에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수많은 이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많이 알고' 있었고, 제법 뜨겁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행동하지는 못했습니다. 사라지고 말았지요.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매일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매일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매일 '아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입니다. 적어도 글쓰기/책쓰기에 있어서만큼은 그렇습니다. 덕분에 저는 삶을 바꾸었고, 영향력도 키웠고, 작가와 강연가로서 더 없이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실행' 덕분입니다.
저보다 글 잘 쓰는 사람 많습니다. 저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경쟁하지 않습니다.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실행에 옮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매일 글을 쓰는 '행동'만큼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테니까요.
행동하지 않는,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납득될 만한 사정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있지요. '감정'에 영향을 받는 태도입니다. 기분 나빠서 못 쓰겠다, 속상해서 안 쓰겠다, 컨디션 좋지 않아서 못 쓰겠다,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
냉철하게 짚어야 합니다. 기분 나쁜 것과 글 쓰는 게 대체 무슨 상관 있을까요? 쓰기 싫고 귀찮았는데, 마침 기분 나쁜 일까지 생겼으니 핑곗거리로 삼는 게 아닐까요?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고 도전한 일인데, 매 순간 감정을 이유로 실행을 미루거나 포기하면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글은 '기분'으로 쓰는 게 아니라 '기본'으로 써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지요. 아침 6시가 되면 그냥 쓰는 겁니다. 밤 11시가 되면 그냥 쓰는 거지요. 시간이 되면 그냥 쓰는 겁니다. 감정을 비롯한 어떤 상황이나 환경도 나로 하여금 글 쓰는 행위를 막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자기결의가 필요합니다.
실행이 누적되면 가시적 성과물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비롯된 가시적 성과물은 영광의 결과물이며 긍지의 증거입니다. 이것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도 있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메신저가 될 수도 있지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시간의 경과에 따른 누적된 결과물 없이 그냥 한 순간의 얕은 경험만 들고 세상에 나오려 합니다. 당장은 사람들이 모일지 모르겠지만, 밑천 금방 떨어지고 말 겁니다. 오래 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반면, 6개월이든 1년이든 꾸준히 실행하여 결과물을 손에 쥐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갖고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테지요. 자이언트도 그렇게 완성된 겁니다.
행위가 빠진 어떤한 말이나 생각도 물거품과 같습니다. 오직 행동뿐! 머릿속에 금송아지 그만 집어넣고, 이제는 당장 일어나 실행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세상은 실행하는 사람이 움직입니다. 행동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은 말이 아니라 자신이 쓴 글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오늘 이 포스팅이 누군가로 하여금 한 줄 글을 쓰게 만들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