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삶은 어떻게 성공이 되는가
천 원짜리 사과가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사과 한 개를 주면 천 원을 받습니다. 두 개를 주면 이천 원을 받습니다. 열 개를 주면 만 원을 받지요. 부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더 많이 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지식 사업가는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사과 대신 가치를 줄 수 있습니다. 살면서 얻은 깨달음과 지혜를 정리하여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주는 것이지요. 가치 한 가지를 줄 수도 있고, 가치 열 가지를 줄 수도 있으며, 가치 백만 개를 전할 수도 있습니다.
'주는' 삶이야말로 내 인생을 풍료롭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주는 인생'에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주지 않으면서 풍요롭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 많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풍요와 번영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정리해 봅니다.
첫째, '판매한다'에서 '준다'로 개념을 바꿔야 합니다.
사실은 둘 다 비슷한 의미거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판매'는 돈을 받는 거라고 생각하고 '준다'는 공짜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내 손에 있는 어떤 물건이나 가치를 타인의 손으로 이동시키는 개념은 같습니다. 허나, '판매'로 접근하면 상당한 부담과 압박이 생깁니다. 상대를 꼬셔야 할 것 같고, 상대를 설득해야 할 것 같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받습니다.
'준다'로 접근하면 마음 편안합니다. 도와주는 개념입니다. 필요한 걸 준다는 의미입니다. 상대방이 행복한 모습을 그립니다.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내가 가진 물건이나 가치를 더 훌륭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물건이나 가치가 위대하면, 그에 따른 대가는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돌려받게 됩니다. 얼핏 생각하면, 사람은 공짜를 좋아할 것 같지요? 실제로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기를 원합니다. 별 것 아닌 것은 무료로 받는 재미 쏠쏠하지만, 상당한 의미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물건이나 가치를 공짜로 받으면 찝찝하고 불편하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받을 돈에 대해서 생각지 말고 훌륭한 무언가를 주겠다는 마음으로 사업해야 합니다.
둘째, 주는 걸 아깝다고 여기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깝다'는 생각 자체가 한계를 규정합니다. 열 개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자꾸만 '내 이익'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죠. 백만 개 천만 개 있다고 생각하면 소유 욕구가 사라집니다. 주고 또 주어도 철철 넘치게 있다는 마인드를 정립하면, 주는 행위 하나도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태양은 빛을 주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나무는 바람과 그늘을 제공하는 데 망설임이 없지요. 그들에게는 빛과 바람과 그늘이 무한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돈과 물건과 가치가 무한대로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조급해 할 것도 없고, 주는 걸 아깝다고 여길 이유도 없습니다.
실제로 저는 매달 강의자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만들거든요. 파워포인트 자료를 매달 1천매 이상 작성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요. 끝도 없이 자료를 만들 수 있으니 싹 다 주어도 아깝다는 생각 들지 않습니다. 그에 따른 마땅한 대가를 받기 때문에 수강생들과 저는 서로 당당하고요. 저는 갈수록 돈을 많이 벌고, 수강생들은 매달 새로운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거지근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누가 그러대요. "이은대씨 당신은 돈도 많으니 수강료 좀 깎아주면 안 됩니까?" 더할 수 없는 거지근성입니다. 자신이 얻는 가치의 크기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고, 무조건 상대방에게 양보하라 지시하는 셈이죠.
제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노력으로 '가치'를 생산하는지 사흘만 지켜 봐도 그런 말 못 할 겁니다. 무조건 싸게, 공짜로 받겠다는 심보가 마음 속에 가득하니까, 상대방한테 "당신의 이익을 줄여라!"라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지요.
사과 값을 깎겠다고요? 차라리 본인이 사과를 적게 먹거나 포기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자신은 받을 것을 다 받고 싶어 하면서 타인에게는 덜 받기를 강요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생 망조가 드는 거지근성입니다. 남의 '가치'를 함부로 깎지 마세요. 그 시간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세요. 그래야 인생 좋아집니다.
넷째,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동화 작가가 있다고 칩시다. 이야기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냥 서랍 속에 넣어 두고 죽을 때까지 꺼내 보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 동화, 왜 만든 걸까요? 그 동화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 동화, 이야기는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제 손에 백만 원 있다고 칩시다. 죽을 때까지 손대지 않을 거라고 가정한다면, 그 돈은 제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돈은 교환의 수단입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물건입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내가 얻는 것도 없습니다.
살면서 깨달은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혼자 품에 안고 평생 살 거라면, 이 깨달음이 대체 무슨 소용 있을까요. 주지 않는 가치는 무가치입니다.
물건이든 돈이든 가치든, 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세상 모든 존재는 '줌으로써' 가치를 발현하지요. '가진다'는 욕망을 품고 살면 욕심만 불어나고 갈수록 약해집니다. '준다'는 마음을 열고 살면 마음은 더 넉넉해지고 영향력도 생기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해집니다.
다섯째,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지 말고 자신이 전부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성공하고 싶다, 돈 벌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 이 모든 바람은 '결핍'에서 비롯됩니다. 내 머리와 마음 속에 '결핍'이 자리하고 있는 한, 원하는 인생 절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내가 성공이고 내가 돈이고 내가 부자란 사실을 명심해야 하고, 그런 태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성공이니까 성공을 나누며 살아야 하는 것이고요. 내가 돈이니까 돈을 나누고, 내가 부자니까 부자를 나누며 사는 것이지요. 내가 태양이니까 빛을 비추고, 내가 사랑이니까 사랑을 나누고, 내가 행복이니까 행복을 전하며 살아가는 겁니다.
나 자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존재로써 이해해야 합니다.
주고, 주고, 또 줍니다. 우리 모두는 신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저 주면서 살아도 세상을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