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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사람이 성공한다

메신저, 코치, 강사로 살아간다는 것

by 글장이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이끌어주길 욕망합니다. 멘토가 필요하고, 존경하고 따를 만한 스승을 찾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지요. 인생 살아가면서 나침반이 되어줄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든든합니다. 그런 존재를 일찌감치 찾을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고요.


성공의 법칙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면 됩니다. 자신을 이끌어주길 원하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라면, 그들을 이끌어주면 되겠지요. 무엇으로 어떻게 이끌어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콘텐츠 또는 브랜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원하는 이들에게 책 읽는 방법과 요령을 알려주고, 춤 추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춤 추는 방법과 기술을 전해주면 됩니다. 캘리그라피 잘 쓰길 소망하는 이들에게 캘리그라피 강의를 해주면 되고, SNS 잘 다루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SNS 활용법을 전해주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시대 성공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전하고 알려주고 가르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부하고 익히고 성장하면 됩니다. 한 가지 콘텐츠를 정한 다음, 지독하게 파고 들어 방법과 요령과 기술을 먼저 익혀 실력을 다집니다. 자신이 경험한 내용들, 공부하고 익힌 지식을 쉽고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변에 소위 '잘나간다'는 사람들 유심히 살펴봅니다. 하나 같이 '남들에게 뭔가를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한 가지를 우직하게 전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과 기술을 동시다발적으로 가르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쨌든, 남에게 뭔가 전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확실히 다른 이들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돈도 잘 벌고 성과도 많이 냅니다.


메신저, 코치 혹은 강사라 불리는 이들은 여러 사람 모여도 두각을 나타냅니다. 각자의 방식이 있겠지만, 오늘은 타인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존재로서 살아가는 방식과 의미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겠다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당장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글쓰기/책쓰기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의 인생과 결별할 수 있었지요. 일류대학 나와서 학생들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연봉 백억 뛰어넘는 일타강사들 흔합니다. 자기계발,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하면서 선한 영향 전하는 이들도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돈 잘 버는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남을 도우며 살겠다는 결단이 먼저이고, 돈은 그에 따른 결과물에 불과합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자신도 성공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이상,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뇌가 그것을 '바람직하지 않은 일'로 인지하는 한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 없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나도 다른 사람 도우며 살아야겠다!" 딱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바로 그 순간이 변화와 성장의 갈림길이 됩니다.


둘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어설프게 시작했다가는 쪽박 차기 십상입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노력하고 지속해야 합니다. 실력이란 것은 쌓여야만 힘을 발휘합니다. 어제 뭔가 배웠다고 해서 오늘 가르치려고 하면, 그 얕은 밑천 금방 드러나고 맙니다. 메신저, 코치, 강사는 밑천 드러나면 끝장이지요.


자신의 분야를 공부하고 탐구하고 연구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태도를 끝도 없이 지속해야 합니다. 성공한 가르치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쉴 틈 없이 땀 흘리고 공부하는 치열한 노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느 정도 실력을 쌓아서 메신저, 코치, 강사로 일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공부와 연습과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성장하는 메신저가 성공합니다. 실력이 나날이 좋아지는 코치가 성공합니다. 점점 발전하는 강사가 성공합니다.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만 종일 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실력 쌓겠다는 다짐을 매일 해야 합니다.


셋째, 거짓말은 치명적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거짓말하다가 인생 통째로 날린 사람입니다. 지금도 그 시절 생각하면 가슴 한 쪽이 아리고 쓰립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거짓말은 단 한 마디도 입에 담아서는 안 됩니다. 제가 강의 때마다 '팩트'와 '본질'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르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거짓말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모든 걸 다 안다는 거짓말. 둘째, 노력하지 않으면서 노력한다는 거짓말. 셋째, 30만큼 고생해 놓고 100만큼 고생했다고 떠벌리는 허풍과 과장. 바로 이 세 가지 거짓말이 가르치는 사람을 망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시간은 좀 걸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결국 진실과 진심에 마음을 엽니다. 어떤 일이든 신뢰가 구축되면 그 때부터 승승장구 시작됩니다. 눈앞에 보이는 반짝 성공과 돈 때문에 자신과 타인을 속이는 사람은 결코 가르치는 존재로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넷째, 기꺼이 어려운 길을 가야 합니다.


세상은 갈수록 '쉽고 빠른' 길을 찾으려 합니다. 문명의 발달과 변화의 속도 탓이겠지요. 온갖 일 겪으며 살아온 인생, 지난 날 돌아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쉽고 빠른 길은 없다는 사실을요. 문제는, 쉽고 빠른 길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겁니다.


큰 실패를 겪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변화에는 시간이 걸리고, 성장에는 노력이 필요하고, 성공은 피와 땀으로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제법 했는데요. 제가 만난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쉽게 빨리'라는 말을 단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항상 시간과 노력만 강조할 뿐입니다.


'쉽게 빨리' 성공했다는 사람 나타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면, 그들을 예외 없이 오래지 않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말 그대로 '반짝성공'인 셈이죠. 중요한 것은, 그렇게 등장했다 사라지는 이들이 나중에 다시 출현하면, 그 때는 이미 신뢰를 잃은 상태라 처음보다 몇 배는 더 힘든 과정 겪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렵고 힘든 과정, 기꺼이 땀 흘리겠다는 태도로 임해야 흔들리지 않는 성공 이뤄낼 수 있습니다.


다섯째, 겸손과 엄격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해서 남들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반면, 겸손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틀린 것을 바로잡아주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으로 인기만 관리하려는 태도도 최악입니다.


내가 아는 바에 대해 온 정성을 다해 가르쳐야 합니다. 그들 안에 잠들어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깨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그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전하겠다는 심정으로 혼신을 다하는 것이죠.


사고방식 엉망이고, 태도 개판이고, 예의도 없고, 싸가지도 없고,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 처먹은, 아주 말종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어딜 가나 존재합니다. 배우려는 자세 아예 없고, 자기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고, 입만 떼면 거짓말과 핑계를 일삼고, 뒤에서는 험담하고, 앞에서는 아첨하고...... 아마 여러분 주위에도 이런 인간 꼭 한두 명은 있을 겁니다.


메신저, 코치, 강사로 일하는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못된 인간'들한테 절대로 굽신거려서는 안 됩니다. 저런 사람들이 저렇게 형편없는 존재가 된 것은, 그 동안 살면서 아무도 바른 소리를 해주지 않은 탓입니다. 얘기 꺼내면 서로 불편해지니까, 괜히 감정 낭비 하기 싫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거라 하면서 다들 그렇게 피했을 겁니다. 정당하고 바른 소리 꼭 해야 합니다. 그들이 미워서가 아닙니다. 내가 메신저이고 코치이고 강사이기 때문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다섯 가지 정리해 보았는데요. 이 정도가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인생 자체가 롤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지요.


학생보다 선생님이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르칠 수 있겠지요. 학생은 선생님한테 배우면서 실력을 쌓아갈 겁니다. 선생님은 학생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하니까, 또 공부를 더 해야 합니다. 학생은 학생대로 성장하고, 선생님은 선생님 대로 성장합니다. 두 사람 인생 함께 좋아집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자신에게 배운 사람이 뭔가 보답해주길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사람이기 때문에 약간 서운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학생이 성장해서 보답을 해야 할 대상은 또 다른 세상과 타인이지 자신을 가르친 선생님이 아닙니다.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가 많이 나와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이게 아니라면 가르치고 배울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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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강연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삶이 너무 좋아서, "라이팅 코치 양성과정"도 만들었습니다. 메신저, 코치, 강사로 살아가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모두가 공부하고 노력하며 성장하고 꿈을 이루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르치는 인생을 권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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