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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법칙, 흔해빠진 일을 흔하지 않게

매일, 정성껏, 무식하게

by 글장이


스마트폰, 카카오톡, 유튜브, 숏츠, 각종 SNS, 인터넷, 인공지능...... 알고 싶은 게 있으면 3초 안에 알 수 있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알 수 있고, 찾고 싶은 게 있으면 즉시 찾을 수 있습니다. 인생에 필요한 모든 방법과 진리와 노하우가 이미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뭘 잘 몰라서 못 한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지요.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것'을 좋아하고 찾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인생 명언도 두 번 들으면 지겹게 느껴집니다. 솔로몬은 기원전에 이미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것이 없는데 새로운 것만 찾으려 하니 불가능한 꿈을 좇는 셈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생산해야 합니다. 또한,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을 더 정성껏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태도로 임해야 하는 것이죠.


첫째, 남들 다 아는 것을 매일 충실히 행한다.


매일 블로그 포스팅 발행한 지 8년째입니다. 하루에 두 개, 세 개, 많게는 다섯 개까지 발행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내용 없어도, 딱히 기록할 만한 주제 없어도, 무엇이든 쓰고 남깁니다. 일일 1포스팅? 그런 건 애시당초 저한테는 별 의미 없습니다. 무식할 정도로 매일 발행하는 포스팅! 덕분에 저는 자이언트를 만들어냈습니다.


매일 일기를 씁니다. 매일 책을 읽습니다. 매일 독서노트를 쓰고, 매일 강의자료를 만들고, 매일 강의를 하고, 매일 수강생들과 소통합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고, 매일 밤 12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이 모든 것들을 "매일" 합니다.


특별하지도 않고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미라클 모닝부터 블로그 활동까지, 누구나 잘 알고 방법도 싹 다 알려져 있습니다. 남들이 건너뛸 때, 저는 그냥 합니다. 남들이 더 나은 방법 찾을 때, 저는 그냥 합니다. 남들이 요령과 지름길과 꿀팁을 배울 때, 저는 그냥 합니다. 세상이 다 아는 걸 매일 충실히 할 때, 그렇게 만들어진 성과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둘째,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안 할 거면 말고, 할 거면 제대로 해야 합니다. 블로그 포스팅 몇 줄 쓰면서도 항상 '이 포스팅이 누군가에게 도움 될 것'이란 사실을 염두에 둡니다. 신세 한탄, 하소연, 푸념, 그저 그런 일기 같은 혼잣말...... 이런 내용은 독자에게 아무런 도움 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글 쓰다가 내 안에서 뱅글뱅글 도는 얘기 나오면 싹 다 지우고 블로그 이웃들에게 도움 되는 내용으로 바꿉니다.


제 블로그에는 하루 고작 200~300명 찾아옵니다. 좀 많을 땐 500명도 오고요. 블로그 하는 사람 중에서는 저품질에 가깝습니다. 상상이 되나요? 8년 동안 저품질 블로그를 하루도 멈추지 않고 발행하다니! 무식하고 무모하지요.


남들이 전부 아니라고 할 때, 저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200명이 어딥니까! 눈앞에 200명 앉아 있고, 제가 지금 그 앞에 서서 "성공의 법칙" 을 말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숫자를 단순하게 보면 아무 감정 못 느낍니다. 생생하게 상상하면 보통 일이 아니죠. 덕분에 저는 '무식하고 무모하다'는 말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하루 고작 200명 찾아오는 저품질 블로그로, 전과자 파산자였던 제 인생이 작가와 강연가로 싹 다 바뀌었으니까요.


셋째, 배움이 필요하더라도 반드시 실행하면서 배워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 배우고 나서 실행"하려고 합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완벽하게 배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일단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배워야 합니다. 시행착오도 겪고,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그러면서 하나씩 실력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의 듣는 것도 글쓰기 아닙니다. 책 읽는 것도 글쓰기 아닙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백지에 글자 채우는 것만 해당됩니다. 쓰면서 배워야 더 잘 배울 수 있습니다. 쓰면서 익혀야 내 것이 됩니다.


특별하고 새로운 뭔가를 찾아 헤매지 말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즉시 실행하면서 하나씩 추가로 배워 가면 완성도 높은 실력 갖출 수 있습니다. 역사 이래 지금처럼 사람들이 똑똑했던 때는 없습니다. 다들 아는 게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알기만 합니다. 실행을 하지 않습니다. 아는 내용을 실행으로 옮긴다면, 아마 나라가 달라질 겁니다.


정보와 지식이 제한 없이 공유되는 세상입니다. 아는 것은 힘이다? 옛날 얘기죠. 지금은 실행만이 힘입니다. 오늘 무엇을 했는가? 오늘 무엇을 정성껏 했는가? 오늘 무엇을 반복했는가? 오늘은 또 무엇을 실행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매일 쌓이고 쌓이면, 그 때는 범접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성을 만들게 될 겁니다.


머리도 나쁘고 돈도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밀어붙이는 것밖에 없었지요. 이게 좋을까 저게 나을까 재고 따지고 분석할 만한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뭔가를 해야만 먹고 살 수 있었으니까요.


글쓰기와 독서. 두 개 선택했습니다. 이제는 뒤도 옆도 돌아볼 겨를 없었습니다. 무조건 직진!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더 좋은 방법 있다고 해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사람에 따라 그 성과가 다를 테고, 아무리 좋은 비법이라 해도 반드시 단점 있게 마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방식에 신념과 확신을 갖고, 조금씩만 수정 보완 하면서 단 하루도 빠짐 없이 밀어붙였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느냐고요. 자신의 과거를 한 번 돌아보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딱 5년. 지난 5년 동안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습니까? 빨리, 빨리, 빨리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서 결국 무엇을 얼마만큼 이뤄냈습니까?


저는 무식하게, 느리게, 하나하나, 고집 부려 가며 살아낸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전혀 다른 인생을 만들어냈습니다. 제 강의에 열광하는 찐팬들 가득하고요. 더 이상 돈 걱정 하지 않을 만큼 풍요로운 재정 상태 만들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 글 쓰고 책 읽고 강의하면서 매일을 축복과 행복과 기쁨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망설여야 할 결과일까요.


빨리 할 수 있는 방법 찾는 시간에 그 일을 하는 게 낫습니다. 독서법 배우는 시간 동안 책 읽는 게 낫고요. 비법, 묘법, 지름길 찾는 시간에 그냥 산에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는 게 훨씬 현명한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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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과 길이 훤히 열린 세상입니다. 무엇을 찾느라 헤맬 필요가 없는 시대입니다. 이 정도로 답 나온 세상에서 뭔가 이뤄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게으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생 바닥까지 추락했던 저 같은 사람도 삶을 일궈냈습니다. 못할 사람이 없다는 뜻이지요. 길 하나 딱 정하고, 그냥 계속 가십시오. 황금을 찾아 떠나는 게 아니라, 황금밭을 걸어가는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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