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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Aug 31. 2023

나는 글쓰기를 사랑하는 척했다

집중과 몰입


성공을 갈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반드시 큰 성공을 거두어야겠다는 각오가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 많은 이들의 공통적인 바람일 테지요. 인간 본성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성공이란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누구는 열정을 이야기하고, 또 누구는 인내와 끈기를 강조합니다. 정답이 없으니 더 방황하게 되는 것이고요.


주어진 대로 그냥 만족하며 대충 살아도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허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점이 있지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성공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이란 사실입니다. 단 한 번이라도 성공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냥 살아라"고 하지 않습니다. 응원하고 독려하고 격려합니다. 한 번 도전해 보라고 권하지요.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는 세 살 먹은 아이도 알 만한 내용입니다.


성공을 향해 도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안에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려 서울까지 갈 수 있는 자동차가 시속 5킬로미터로 구미까지밖에 가지 않는다면 속도와 능력 모두를 낭비하고 사는 셈이 됩니다. 주어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는 것이 우리 인생 아니겠습니까.


집중하고 몰입하여 성과를 내는 인생은 세상과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을 바꿉니다. 첫째, 나에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고요. 둘째, 점점 더 위대한 도전을 이어갈 힘을 주기도 합니다. 셋째, 중도에 실수하거나 실패해도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집념과 용기를 갖게 됩니다. 넷째, 자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습니다. 다섯째, 원하는 삶을 이루는 과정에서 행복과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한글을 아는 사람이 한글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해 본 사람이 등산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해 본 사람만이 운동에 대해 알려줄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성공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성공을 전할 수 있습니다. 나와 타인 모두를 위해 성공해야 하고, 또 도전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지요.


집중과 몰입을 통해 성취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며 더 많은 이들이 성공하는 세상. 나로 인해 비롯되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것. 상상만 해도 흐뭇하고 기쁜 일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과는 절대 어울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내 삶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존재란 사실을 기억하세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지옥 같은 실패에서 벗어나고 싶었지요. 책을 읽으니 집중하고 몰입하면 성공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에 집중하고 몰입할 것인가 대상을 정하는 거였습니다.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직장 생활 경험이 전부였기 때문에 무엇 하나 잘하는 것도 관심 있는 분야도 없었거든요.


집중하고 몰입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데, 집중하고 몰입할 대상이 아예 없으니 시작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답답한 노릇이었지요. 그러던 중에 글을 쓰게 되었고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글 쓰는 거 참 어렵고 힘들더군요. 독서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글쓰기와 독서밖에 없는데, 영 재미가 없고 하기 싫다는 생각만 들어서 막막했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좋아하는 척'하기로 했습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미쳐 있는 척을 한 것이지요. 오죽했으면 감옥에서 처음으로 글을 쓰는 저를 향해 같은 방 사람들이 "작가님, 작가님" 하고 불렀겠습니까. 나중에는 그들이 법원에 발송하는 편지나 문서 따위도 모두 저한테 검토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저의 "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첫째, 흥미 있고 잘하는 일에만 미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부족하고 모자란 일에도 얼마든지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런 '척'은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연극과도 같습니다. 내가 맡은 배역에 충실하면 됩니다. 한 가지 일을 정하고, 그것이 나의 인생 배역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메소드 연기에 이를 테고, 진짜로 그 삶을 살게 될 겁니다.


둘째, 집중과 몰입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주변을 보면, 잘 것 다 자고 먹을 것 다 먹고 놀 것 다 놀면서도 집중과 몰입을 입에 올리는 사람 많습니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몰입한다는 것은 자는 것도 잊고 먹는 것도 잊고 노는 것도 잊을 정도가 된다는 뜻입니다.


셋째, 주변 사람들은 결코 좋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에 휘둘릴 필요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그들은 내 삶에 1도 책임지지 않을 사람들입니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주눅 들 이유도 없습니다. 원하는 인생 완성한 후에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보세요. [자이언트] 운영한지 8년째입니다. 세상이 고요합니다.


넷째, 시간을 허락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시간이 걸립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자꾸만 성과를 재고 따직 분석하는 사람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 때문에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노력이 반드시 성과를 낼 거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몰입해야 합니다.


다섯째, 물리적 행동을 극대화 해야 합니다. 블로그를 예로 든다면, "일일 1포스팅" 정도는 입에 담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 정도는 초등 1학년도 다 합니다. 이왕에 블로그를 제대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하루 세 개 이상 포스팅을 작정하고 발행해야 합니다. 5개면 더 좋고 10개면 더 좋습니다. 실패는 항상 잘못된 사고방식과 부족한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불평 불만 싹 다 걷어내고 양적 행동을 극대화 해야만 원하는 성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어떤 말도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날씨, 경제, 사회 등 외부 요인도 내 인생을 좌우할 수가 없습니다. 시비 걸고 따지고 발목 붙잡고 늘어져도 결코 나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이런 기분을 한 번만 느껴 보면, 다시는 원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될 겁니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그들을 업신여기는 마음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침을 놓고 싶습니다.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한데 그 많은 힘을 그냥 접어둔 채 투덜거리기만 하는 인생이라면 따끔하게 혼이 나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안정'을 추구하는 인생이 가장 '불안'합니다. 꽃길만 바라는 인생은 무조건 가시밭길 만나게 됩니다. 지난 번에도 제가 이와 비슷한 포스팅을 발행하면서 "인생의 악당을 물리치고 성공해 보자!"라고 썼더니, 누군가가 "세상을 악당으로 보지 말자"고 댓글을 달았더군요.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 가지고 트집 잡는 격입니다. 심장 뜨거워져서 도전 한 번 해 보자 해도 시원찮은데, 글 내용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꼬리만 붙잡고 늘어지는 경우지요. 성공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못된 사람이 아니라 불쌍한 사람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지금보다 훨씬 풍요롭고 가치로운 인생을 꼭 만들어 보시길 응원합니다.


도전해 볼 만한 일이다 싶은 목표를 하나 정하고요. 그런 다음 "진심 다해 몰입하는 척"하면서 일 년만 살아 봅시다. 그 배역에 어울리는, 근사한 주인공으로 거듭날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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