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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Sep 12. 2023

차고 넘치니 불안할 필요 없다

풍요로운 세상


하루에도 수십 통 전화를 받습니다. 종일 상담하는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째, 글쓰기/책쓰기 관련 상담입니다. 둘째, 돈에 관한 내용입니다. 셋째, 행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글쓰기/책쓰기에 관한 상담은 저의 전문 분야이니까 당연히 많이 합니다. 글감을 떠올리는 단계부터 마지막 퇴고에 이르기까지, 온갖 다양한 문제와 벽과 더 나은 방법에 대해 묻고 답합니다. 전화 한 통 했다고 해서 글이 술술 풀리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아주 조금 물꼬만 틔여도 쓰기가 수월해집니다.


다음으로는 돈에 관한 상담입니다. 주로 돈 없어서 힘들다는 얘기이고요. 어떻게 하면 돈을 제대로 많이 벌 수 있는가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내용도 주고 받습니다. 당장 부자가 될 수 있는 쉽고 빠른 방법? 그런 건 다루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강점을 찾아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자극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행복입니다. 어렵고 애매한 내용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세상 단순하고 쉬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마음 하나 바꾸면 불행이 행복이 되고, 생각 하나 잘못하면 행복이 불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 관건입니다.


위 세 가지 내용 중에서도 특히 돈에 관한 상담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돈 많은 사람도 있고, 돈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돈 많은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 사람은 돈 때문에 걱정하고 허덕이며 살아갑니다. 돈이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지 오래이고, 자기계발 분야에 발을 들인 사람 중에도 돈이 목적인 사람 천지입니다.


SNS에 "돈 버는 방법"이라고 치면, 관련 내용이 끝도 없이 쏟아집니다. 하나씩 읽어 보면 전부 맞는 말 같습니다. 다들 자신이 주장하는 내용이 돈을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돈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돈이 참 많구나. 돈 없는 사람만 있을 뿐. 저의 사업 마인드는 바로 이 부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지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다가, 세상에 돈이 차고 넘친다는 생각을 하게 되자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은 "돈이 없다"는 생각만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돈이 차고 넘친다"는 생각을 하게 되자, 기쁘고 설레고 의욕 넘치고 열정 뜨거워진 것이죠.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혹시 주변에 "빛" 찾는 사람 본 적 있습니까? 삶의 목적이 "빛"을 많이 갖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 만난 적 있나요? 밤에 어둡다고 해서 불안해 하고 초조해 하는 사람, "빛"의 부족에 대해 걱정하고 근심하는 사람 본 적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살아가는 데에는 "빛"이 꼭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왜 아무도 "빛" 걱정은 하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이 되면 빛이 쏟아집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밤이 되면 잠시 어둡긴 하지만, 내일 아침이 되면 다시 "빛"이 온 세상 밝힐 거란 사실을 너무나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죠.


"빛" 가지고 싸우는 사람 없습니다. "빛"을 더 많이 갖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도 않습니다. "빛"의 부족에 대해 고민하거나 염려하는 사람도 없고, "빛" 많이 갖는 걸 인생 목표로 세우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빛"을 부러워할 일도 없고, "다른 사람의 빛"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빛"은 그저 풍부하고 충분하고 차고 넘칩니다.


저는 돈에 대한 개념도 빛과 똑같이 바꾸었습니다. 세상에는 돈이 차고 넘친다. 태양이 빛을 무한대로 발산하듯이, 돈도 무한대로 돌도 도는 것이 세상이다! 생각을 그렇게 바꾼 후부터, 저는 "그 많은 돈이 나에게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생각에 집중했습니다.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누가 돈 많이 벌었다는 소리 들으면, 마치 내가 가져야 할 돈을 그에게 빼앗긴 것 같은 초조함과 불안함이 생기죠. 한정되어 있다는 사고방식이 사람을 조급하게 만드는 겁니다. "무한대"라는 생각이야말로 사람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만듭니다. 생각과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우면 아이디어도 훨씬 잘 떠오르고, 의욕과 열정도 끓어넘치게 마련이지요.


피곤하다고요? 시간이 없다고요? 우울하다고요? 만약 지금 우리들 집앞에 누구나 마음껏 가져가도 좋을 만큼 엄청난 양의 골드바가 쏟아져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장 나가서 쓸어담지 않을까요? 피곤하고 시간 없고 우울하다고 해서 그냥 집안에 앉아 다른 사람들 골드바 담아가는 걸 구경만 하고 있을 겁니까? 그런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 무한하고 풍부하다는 생각은 사람을 움직이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글감 찾기 힘들다는 사람 많습니다. 대체 글감은 어디서 구하냐고 묻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없다"고 생각하면 찾아야 합니다. 노력해야 합니다. 애를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널렸다"고 생각하면, 접근방식부터 달라집니다. 부담이 없습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들은 "한계와 부족과 결핍"에 대한 생각을 습관적으로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실제로 세상은 부족한 것 투성이"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냉철해야 합니다. '나'에게만 부족할 뿐, 세상에는 풍요롭고 차고 넘치게 살아가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뭔가 바라는 게 있다면, 이미 그것을 충분히 가진 사람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본받아야 마땅하지요.


2016년 1월 4일부터 블로그 포스팅 발행을 시작했습니다. 8년째 단 하루도 빠짐 없이 글을 쓰고 있고요. 뿐만 아닙니다. 일기, 독서노트, 개인 저서 집필, 전자책 집필, 습작, 기록, 메모 등등 매일 다양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감이 부족하든 말든 상관 없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늘 "글감이 차고 넘친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일부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그게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행복은 어떨까요? 어디에 있을까요? 어디로 가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빛, 돈, 글감, 행복. 모두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내 옆에 있고 주변에 널렸고 집앞에 쌓여 있습니다. 가서 주워담고 내 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사는 게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빛이 부족해서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이쯤 되면, 또 사람들은 묻겠지요. 돈이 주변에 널렸다는 건 무슨 뜻인지 알겠는데, 그럼 그 돈을 내 주머니에 어떻게 넣어야 하느냐 라고 말이죠. 바로 이 "어떻게"라는 질문이 자신을 힘들고 피곤하게 만드는 겁니다. 화장실 변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형광등 불이 어떤 원리고 켜지고 꺼지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 드물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일 매 순간 변기 물을 내리고 형광등을 켰다 껐다 하지요.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유튜브에 백만 개쯤 있습니다. 역사이래 지금 만큼 돈 벌기 쉬운 세상이 없다는 말도 흔히 접할 수 있고요. 중요한 건 방법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돈이 차고 넘치게 많으니까, 내가 필요하고 절박하면 얼마든지 그 돈을 구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먼저 장착되어야 합니다. 돈은 욕심으로 구하는 게 아니라, 필요성과 절실함으로 흐름을 구축해야 하는 겁니다.


어제에 이어서, 저는 오늘도 "풍요 의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달 무료특강을 하고 정규과정을 운영합니다. 이번 달에는 수강생이 몇 명이나 올까. 지난 달보다 줄어들면 안 되는데. 이러다가 한 명도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제 이름을 걸고, 이런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습니다.


글쓰기/책쓰기 코칭이 필요한 사람은 세상에 차고 넘친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반드시 나를 찾을 거라는 믿음도 확고합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이 나를 찾아왔을 때 실망하지 않도록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강의를 준비하는 것뿐입니다.


빛이 사라지면 어찌할까 고민하고 걱정하는 게 아니라, 그 풍부한 빛 아래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결단하고 추진하는 것이죠.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근심할 게 아니라, 그 풍부한 행복 속에서 나는 어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할 것인가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가 고민할 게 아니라, 그 풍부한 돈을 어떤 의미와 가치로 활용할 것인가 연구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제가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천해 본 모든 노하우와 자료를 있는 그대로 다 퍼줍니다. 10년 글 쓰며 공부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아깝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다 나눠주는 것은, 세상에는 글쓰기/책쓰기 관련 노하우와 지식과 정보다 차고 넘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나눈다고 해서 빼앗기는 게 아니거든요.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제가 얻을 것이 더 많다고 믿기 때문에, 이미 가진 걸 나누는 데에 한치의 아쉬움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풍요 의식"은 중요합니다.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 과거 저를 가리키던 수식어만 생각하면, 저란 사람은 그저 실패자로 낙인 찍혀 세상 뒷편에 웅크리고 있다가 사라지는 게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런 저를 불과 19개월만에 정상적인 수준 이상의 삶으로 탈바꿈시켜준 것이 바로 "풍요 의식"입니다.


세상은 차고 넘칩니다. 불안해 할 것도 없고 두려워 할 것도 없습니다. 빛, 돈, 글감, 행복, 사랑, 우정, 인간관계, 용기, 희망, 인내, 끈기, 도전, 모험, 승리, 성공, 성취, 성장... 싹 다 챙겨 내 삶으로 통과시키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세상의 것이자 나의 것입니다.


표정과 말투부터 바꿔야 합니다. 차고 넘치는데 왜 인상을 쓰고 삐딱하게 굽니까.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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