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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Sep 16. 2023

제목 정하는 법

내 하루의 제목은


제목은 글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목이 눈에 띄지 않으면, 독자들은 내용을 읽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좋은 제목을 선택하는 것은 글을 쓰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글을 쓸 때, 제목을 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을 정할 때,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간결하면서도 흥미로워야 하겠지요. SNS 세상입니다. 독자들이 제목을 보고 그 글일 읽을지 판단하는 시간은 0.3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간결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제목일수록 좋겠지요. 또한, 제목은 글의 내용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과 관련된 키워드가 포함되도록 해야 합니다. 무슨 내용인지 미리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제목이 좋은 제목일까요? 좋은 제목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반드시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초보 작가가 자신의 글에 제목을 붙일 때 참고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봅니다.


첫째, 간결하면서도 흥미로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셋째,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넷째, 주제와 관련된 키워드를 포함해야 해야 한다.

다섯째, 독자들이 '나를 위한 내용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핵심 독자를 향해야 합니다.


위 다섯 가지 내용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목을 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제목 정하는 단계에 따라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자신이 쓴 글에 맞는 제목을 적어 봅니다. 다음으로, 위 다섯 가지 항목에 맞는가 점검하며 수정/보완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얼거리며 입에 착 붙는가 확인합니다.


지금 이 포스팅의 제목은 "제목 정하는 법"이라고 결정했습니다. 핵심 독자는 초보 작가입니다. 초보 블로거 및 글 쓰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제목 잘 짓는 법"이라고 썼다가, 포스팅 하면서 중간에 제목을 바꾸었습니다. 이렇듯, 글의 제목은 한 번 정했다고 해서 고정적인 것은 아니며, 집필간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제목을 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생각을 좀 깊이 있게 하면 좋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핑계로, 또 골치가 아프다는 이유로 제목을 대충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목 하나에 연연하느라 글을 쓰지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이겠지만, 아무렇게나 제목을 정하는 습관도 자신의 글에 대한 애착 문제라서 짚어 볼 필요가 있겠지요.


첫째, 제목이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제목이 지나치게 길거나, 너무 짧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가급적이면 다른 글과 동일한 제목을 선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째, 세상과 타인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제목은 피해야 한다.

다섯째, 독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화려하고 매력적인 제목을 정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내용은 부실한 경우 절대로 없어야 한다.


글의 제목을 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도 모르게 일상을 살아가는 키워드를 장착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저는 "제목 정하는 법"이라고 제목을 붙였기 때문에, 아마 종일 글의 제목에 관해 생각하게 될 겁니다. 제목 하나로 생각이 바뀌고, 그런 생각들이 누적되어 말과 행동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어느 조직에서나 대표가 중요하듯, 글의 제목도 글과 삶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목 정하는 연습 한 번 해 볼까 합니다. 예를 들어 독서에 관한 글을 쓴다고 가정해 봅시다. 범위가 너무 넓지요. 줄이겠습니다. 아침에 책을 읽으면 하루가 충만하다는 내용의 글을 쓰기로 하겠습니다. 자, 제목을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을까요?


▶ "하루를 충만하게 만드는 아침 독서의 힘"

▶ "새벽 5시, 혼자 책 읽는 시간"

▶ "마음이 공허하다면, 아침 독서"

▶ "동 틀 무렵이면 나는 책을 읽는다"

▶ "지금의 나를 만든 건 8할이 아침 독서다"


주제를 그대로 드러내는 제목도 좋고, 다른 책의 제목을 빌어다가 키워드만 바꿔도 괜찮은 제목이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 명대사를 각색해도 좋고, 노래 가사를 빌어와도 제법 멋진 제목 지을 수 있지요.


꼭 당부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제목을 센스 있게 짓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목 짓는 데에만 집착하면 글의 내용이 부실해질 위험이 있지요.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말, 듣기 좋은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내용이 먼저입니다. 그런 다음 제목도 위트 있게 짓는 작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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