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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Oct 10. 2023

다른 사람 험담할 것 하나도 없다, 참여정신에 관하여

나도 도전하기!


말도 안 되는 극단적인 광고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종종 합니다. 일주일만에 책쓰기, 수억을 버는 글쓰기, 인생 역전하는 글쓰기/책쓰기 등등 제 경험에 비춰 보았을 때 터무니 없이 여겨지는 그런 광고를 버젓이 올리는 사람들 보면 화가 날 때도 많습니다. 아무리 사람 모집하는 게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런 과장과 거짓 광고를 아무렇지도 않게 올리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요.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적어도 '행동'은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책쓰기 강사 활동을 시작했고, 열심히 광고를 올리고 있으며, 뭔가 하나라도 해 보겠다는 열정을 발휘하며 살고 있는 것이죠. 그들이 광고하는 내용에 어느 정도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제 주변에는 아예 움직이지도 않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사실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세상에 두 사람밖에 없다면요. 다소 과장은 하고 있으나 열심히 사는 사람과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 비난만 하는 사람. 저는 기꺼이 행동하는 사람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적어도 그들은 뭔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에 복무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입으로만 지시하는 상관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계급이 깡패라 고개 빡 숙이고 시키는 대로 일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참모가 되고 나서는 제 방식 대로 일했습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어차피 그 상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제 마음 대로 일해도 문제 될 것이 없었습니다. 


돌아가신 장인어른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맨날 말로만 다 하셨습니다. 장모임이 일하고, 장모님이 돈 벌고, 장모님이 밥도 하고, 장모님이 집안일도 했습니다. 장인어른은 항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뒤에서 말만 하셨지요. 조선시대 선비처럼 살아야 한다면서 말이죠. 그 때문에 처가 온 식구가 장모님의 말씀만 따랐습니다. 


선수는 필드에서 뜁니다. 선수는 슛도 쏘도 헛발질도 합니다. 선수는 승리의 영광도 취하고 실패의 좌절도 맛 봅니다. 선수는 주인공으로 살아갑니다. 반면, 관중은 언제나 소리만 지르지요. 축구 경기에서는 선수와 관중이 하나 되어 멋진 모습을 연출하지만, 인생에서 관중의 역할은 없습니다. 모든 개인은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어야 합니다. 


목표를 정합니다.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선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골치 아프고, 잘 떠오르지 않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싶어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시간 지나면 어떻게 되겠지. 최악입니다. 자기 삶에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으로 목표를 잡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세부 계획을 짜야 합니다. 연간, 분기, 월간, 주간, 일간까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또한 실천해야 합니다. 


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매일 실행하는 가운데 성과를 피드백 해야 합니다. 셀프 피드백이죠. 목표 정하고 계획 세웠다고 해서 마구 밀어붙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수정과 보완이 없는 실행은 타성에 젖게 마련입니다.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는 다양한 시도가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모든 도전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시간을 허락해야 하고, 단 하루도 빠짐 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조금 시도해 보고는 성과가 나지 않는다며 실망하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 많은데요. 세상 성공한 사람은 모두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새겨야 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타인을 돕는 데 써야 합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 도울 수 없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살아가는 이유가 분명할 때, 비로소 살아낼 수 있는 것이죠. 


다른 사람 인생에 손가락질을 하고, 없는 사람 비난하고 흉 보고, 타인의 삶을 가십으로 삼는 사람들. 도대체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참여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욕하고 흉 보지 말고, 자기 삶으로 보여주세요. 삶으로 증명하면, 세상이 조용해집니다. 따르는 사람도 많아지고요. 더 많이 도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보여줄 게 없는 인생을 살면서, 왜 자꾸만 남의 삶을 헐뜯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기 삶이 워낙 초라하니까, 다른 사람 인생도 끄집어내려 자기랑 비슷한 삶으로 만들고 싶은가 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무엇에 관해서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입이 근질하면 뭐라도 하세요. 하고 말을 해야지요. 


글쓰기도 똑같습니다. 한 줄도 쓰지 않는 사람이 말은 제일 많이 합니다. 말로 성을 지을 것 같습니다. 그 말을 증명할 만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말이죠. 글쓰기/책쓰기 코치도 똑같습니다. 뭐라도 해야지요. 비난을 하더라도 쓰면서 해야 하고, 흉을 보더라도 활동을 하면서 흉 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좋은 말만 해야 합니다. 자신을 향해서는 채찍을 들어야 하고요. 이렇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만의 성이 완성되어 있음을 알게 될 겁니다. 나의 세상이죠. 얼마나 멋지고 근사한지 모릅니다. 


맨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다른 사람 험담이나 하는 사람들은 평생 초가삼간 면치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또 누군가 잡아뜯을 기회가 있으면 눈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뭐가 그렇게 잘났는지 그 삶을 한 번 구경하고 싶은데, 아무리 둘러봐도 그런 사람들 인생에는 배울 점도 없고 구경할 것도 없고 대단하다 싶은 것도 없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 향해서 손가락질 할 시간 있으면, 자기 삶을 한 번 더 챙기고 돌아보길 권합니다. 상처와 아픔이 많고, 사랑 받아 본 적 없어서 그렇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해도 하고 동정심도 생깁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 삶을 바로 세우는 일이 먼저입니다. 행동해야 합니다. 실행해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노력해야 합니다. 매일 뭔가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누가 뭘 하면 물고 뜯으려 하지 말고, 나도 해야겠다 마음먹어야 합니다. 참여 정신이 있어야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겠지요.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무슨 말을 하면 사람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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