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장이 Oct 11. 2023

글 쓰는 사람의 권리와 책임

세상 자유로운 글쓰기


누구나 자유롭게 쓸 권리가 있습니다. 문법, 구성, 맥락, 주제 등 다양한 '원칙'이 있긴 합니다만,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내는 자유가 가장 먼저입니다. 사회 규범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세상을 폄훼하는 글만 아니면 됩니다. 


자유와 권리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릅니다. 글 쓰는 사람에게도 마땅히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른바, 작가의 사회적 책임입니다. 그 영향력이 윤리적이어야 하고요. 독자로 하여금 긍정의 반응을 끌어내도록 해야 합니다. 진실과 팩트를 전해야 하고, 독자가 읽도록 유도해야 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가져야 합니다. 


글 쓰는 사람이 위와 같은 다섯 가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매일 글을 쓴다면,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줄 쓰기가 어렵고 힘들다며 징징대기보다는, 차원 높은 사고와 책임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50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15기, 2주차" 함께 했습니다. 수강생 한 명에게 지난 일주일 어떻게 지냈냐고 물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여행 다녀왔다는 답변을 듣고, 그 내용을 글로 쓰는 요령에 대해 설명하면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글쓰기 시연합니다. 실제로 글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글쓰기/책쓰기 강의에 가장 효과가 큽니다. 강의 종료 후, 직접 써 보는 수강생도 있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수강생도 많습니다. 공부는 항상 직접 해야 자기 것이 됩니다. 


사실과 견해를 구분하는 글쓰기, 설득의 3요소를 활용한 글쓰기, 문단별 메시지 정리법 등 다양하고 많은 내용을 두 시간에 압축해서 전달했습니다.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강의자료 만들다 보면, 아무래도 주어진 시간 빠듯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드시 복습하고 연습해서 자신의 노하우로 만들길 바랍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 작가님들은 모두 글 쓰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악성 댓글 쓰는 사람이 왜 비난 받을까요? 그들은 남에게 상처를 줍니다. 권리를 악용하는 셈이죠. 게다가, 그들은 자신이 쓴 악성 댓글에 어떤 책임도 느끼지 못합니다. 책임지지 않는 권리 남용은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TV에 출연하는 정치인들과 연예인들. 그들이 때로 손가락질 받는 이유도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향해 비난과 험담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정작 자신은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살펴야 하겠지요.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은 생각과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실수나 실패를 했더라도 책임으로 갈음합니다.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당당합니다. 새로운 도전이나 모험 앞에서 망설이는 일도 없습니다. 책임지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글쓰기에서 훨씬 자유로와질 수 있습니다. 


책 한 권 내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바로 작가의 책임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작가의 이전글 운명을 거스르는 힘, 쫌 멋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