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사진을 찍고 싶은 모두에게
서문
내가 사진을 찍으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나는 필름카메라로 사진에 입문했다. 2017년, 이제 갓 스무 살이 됐을 때였다. 당시의 나는 제대로 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었다. 허나,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DSLR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여유는 물론 정보 또한 없었다. 어느 날 장롱 속에서 우연히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발견했고, 이는 나의 첫 필름카메라가 되었다. 니콘사의 FM2로 필름 카메라 시절 나름 인기 있는 SLR이었다.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매뉴얼을 구할 수 있었다. 동네 오래된 사진관에서 운 좋게 아직도 남아있던 유통기한 지난 필름을 얻을 수 있었고, 서투른 손짓으로 필름을 넣은 후 셔터를 눌렀다. 후지필름사의 컬러 네거티브 필름 후지 C200, 내 생에 첫 필름이었다. 먼지 낀 뷰파인더 안의 흐릿한 세상은 나에게 이제껏 느낄 수 없었던 설렘을 주었다. 처음에는 사진 찍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필름을 넣지 않아도 뷰파인더에 눈을 가까이 대고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필름 아까운 줄 모르고 사진을 찍어대던 시기가 지나고 나니 점점 결과물에 대한 욕심이 피어났다. 조금 더 좋은 필름, 조금 더 좋은 카메라가 갖고 싶어 졌다. 이때부터 다양한 필름들을 써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 발버둥 쳤다.
이 글으 구성은 다음과 같다.
필름의 매력
필름카메라의 종류
필름의 종류
필름사진을 시작하고자 하는 당신에게
이 글을 읽고 본인에게 맞는 카메라와 필름을 찾아 사랑하는 것들을 마음껏 찍기를 바란다.
instagram. @doko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