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쾌적한 여름나기
충분한 햇빛을 먹고 자란 꽃들이 각양각색 흐드러지는 여름
그러나 마냥 보고 있기엔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들어간 어느 카페에서 연인과 마주 앉아 먹는 팥빙수를 상상하게 되는 여름
그리고 장마철 습기 머금은 이불을 덮으며 창 밖의 비를 구경하는 여름까지
이처럼 여름은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일이 많은 계절입니다.
더위를 피해, 혹은 장마를 피해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그리게 되지요.
다만, 우리의 안락을 위해 과도하게 냉방을 할 경우,
환경을 파괴하여 자연과 사람의 공생을 어렵게 만듭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적인 냉방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물을 양분으로 자라는 식물은
사람이 소화를 시켜야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처럼
물을 배출해야 새로운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잎을 통해 수증기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를 ‘증산작용’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발생한 수증기가 주변의 열을 흡수하여
실내의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잎의 면적이 넓을수록 많은 양의 수증기가 배출되므로
큰 식물일수록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더운 여름철 공간에 식물을 두어 실내 온도를 낮추고
공간의 분위기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말할 수 없고 움직일 수도 없는 식물이지만,
묵묵히 곁을 지키는 생명과 함께 살아간다면
그동안 모르고 지나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 무언가가
우리의 삶에 새로운 에너지를 줄지도 모를 일이겠죠.
린넨은 ‘아마’에서 얻는 천연 식물 원료입니다.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아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며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아 냄새 없이 시원함을 주는 소재이지요.
장마와 더위로 땀이 많이 나는 여름,
린넨은 어느 때보다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우리의 피부가 많이 닿는 침구나 소파 커버, 잠옷 등을
린넨 소재로 교체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상 곳곳에 린넨이 스며든다면
소재의 특성만이 아니라도
특유의 재질과 색감으로 시각적인 시원함도 더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무리한 냉방이 아니라
식물과 린넨을 통해 쾌적한 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더위와 장마
여름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모습
올 여름은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자연도 함께 생각하여
쾌적한 날들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이러한 이타적인 생각이 모인다면
그저 덥고 습한 여름이 아니라
따뜻하고 안온한 여름이 될지도 모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