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흩어져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김미진
1.
창밖에 바람 스치니
너의 얼굴 떠오른다
별빛 따라 흘러가는
그리움 깊어져
보고 싶어도 못 보고
불러도 닿지 않는
가슴에 새긴 이름 하나
2.
달빛 젖은 창가에
홀로 서성이는 밤
너를 향한 기도
아득하기만 한 속삭임
다다를 길 없음을
알고 있건만
흔적을 따라가면
어느덧 사라지고 마는 발자취
3.
세월 흘러간 자리엔
빈 마음만 가득해
천 년 바위 앉아 있는
신도 아실까
붙잡을 수 없는 너
바람처럼 흩어져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