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바람처럼 흩어져

by 별꽃서리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김미진


1.

창밖에 바람 스치니

너의 얼굴 떠오른다

별빛 따라 흘러가는

그리움 깊어져

보고 싶어도 못 보고

불러도 닿지 않는

가슴에 새긴 이름 하나


2.

달빛 젖은 창가에

홀로 서성이는 밤

너를 향한 기도

아득하기만 한 속삭임

다다를 길 없음을

알고 있건만

흔적을 따라가면

어느덧 사라지고 마는 발자취


3.

세월 흘러간 자리엔

빈 마음만 가득해

천 년 바위 앉아 있는

신도 아실까

붙잡을 수 없는 너

바람처럼 흩어져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이전 16화달콤한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