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서투른 길 위에
너를 만나러 가는 길
김미진
옹이로 박혀 있던 무겁던 숙제 하나
반갑게 맞아주신 나래시조 회원님들
햇살은 서투른 길 위에 촘촘히 박혀있다
향기로 채워지는 영혼의 빈 껍데기
이제는 떠나거라 네 눈물 닦아주고
문경에 눈물손수건 살포시 내려놓는
선하던 그 눈빛에 담겼던 문학세상
만인을 아우르며 사막화 되어가던
세상이 멈추어선 듯 십자가 끌어안고
문경의 바람으로 숭고한 그 마음을
오미자 붉은 빛깔 영롱히 발효시켜
천년의 바람을 실어 생명의 빛 휘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