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붉음
달콤한 사과
김미진
한 입 베어 물면
그리움 터지듯
천 년의 비밀 입 안에 번져요
어느 숲 낮은 가지에 매달려
오래도록 바람을 품어 온 그대
빗물과 흙의 숨결
그 안에
여름의 뜨거움과
가을의 기다림
겹겹이 눌러
내게 닿는 순간
사랑이라 속삭였죠
그대는
달콤함으로
내 마음 씻어내는
맑은 노래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