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길을 잃지 않는
그 얼굴의 시간
김미진
조용히 울어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얼굴이
여기 있다
그 눈빛엔
하나의 강이 흐른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고
그 삶이 말해준다
앞서 외치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자기만의 속도로
앞으로 가고 있다는 것
지친 오늘의 당신에게
그 이름은
지나간 장면이 아니라
지금도
용기로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