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정의 깊은 명상

경주 외동 수봉정

by 별꽃서리

수봉정의 깊은 명상

김미진


고요한 자리에 앉아

수봉정의 그림자에 나를 맡기고

잊혀진 역사의 숨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 먼 시간의 노래


청명한 하늘 아래

한 줄기 맑은 시냇물처럼

쌓여진 꿈과 기억들은

귓가에 부드럽게 흐르지 않는가


교육구국, 그 진리와 가치

가르침의 흔적을 찾으며

어둠 속에서 피어난

수많은 희망의 꽃들을 본다


여기에 서리라

세상과 나를 잇는 다리

언제나 순수한 마음으로

그 고귀한 이야기 이어가고 싶어라


수봉정, 그 오랜 나무들

역사의 중후한 목소리 들려온다

사라지지 않는 교훈과

내 영혼의 깊은 뿌리로 자리하며


경주 외동의 이 조용한 곳에서

나의 내면에 광활한 하늘을 그려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영원의 물결 속으로 당당히 나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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