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다
태종무열왕릉 앞에서
김미진
고적한 능선 따라
소나무 향기 짙은 왕릉 앞
신라 제29대 김춘추 태종무열왕의 숨결
잔잔히 흐른다
나라와 백성 위해 호령하던
화랑정신 세속 오계
천지를 뒤흔들던 그날의 함성소리
바람결에 휘몰아친다
백제를 멸망시킨
김유신 장군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 했던
태종무열왕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무엇으로 환생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황룡사 9층 목탑에 올라
외교에 탁월했던 왕의 늠름함과
삼국통일의 염원을
비로소 느낀다
역사를 품은
거대한 능 앞에 서니
푸른 하늘 구름도 가던 길 멈추고
잠시 머무르는 곳
시간도 멈춘 듯
천 년의 침묵만이
먼 객의 발길을 잡아두는가